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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도서] 긴긴밤

루리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긴긴밤은 세상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그의 동물 친구들, 알에서 깨어난 아기 펭귄의 이야기다. 어린이 추천도서인데 너무 슬프다.

 

 

눈이 보이지 않으면 눈이 보이는 코끼리와 살을 맞대며 걸으면 되고, 다리가 불편하면 다리가 튼튼한 코끼리에게 기대서 걸으면 돼. 같이 있으면 그런 건 큰 문제가 아니야.

 

 

흰바위코뿔소 노든은 코끼리들과 행복한 삶을 살던 중 자신이 코끼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자신들과 다른 모습인 노든을 코끼리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대한다. 노든은 이때가 행복했다고 한다.

 

 

네가 떠나는 건 슬픈 일이지만 우리는 괜찮을 거야. 우리가 너를 만나서 다행이었던 것처럼, 바깥세상에 있을 또 다른 누군가도 너를 만

나서 다행이라고 여기게 될 거야.

 

 

노든은 코끼리의 삶도 행복했지만, 코뿔소의 삶도 살아보기 위해 떠난다. 하지만 나쁜 인간들로 인해 아내와 딸을 잃게 된다. 그리고 동물원에서 만난 자신과 같은 친구를 잃게 되고 노든은 그렇게 세상에 하나뿐인 흰바위코뿔소가 되었다.

 

때마침 동물원에 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노든은 보수를 위해 탈출한다 그때 알을 품고 탈출하는 말 많은 펭귄 치쿠를 만나게 된다. 둘은 서로 의지하며 바다를 찾으러 떠나지만 치쿠는 아기 펭귄이 알에서 깨어나기 직전 죽게 된다.

 

노든은 아기 펭귄을 위해 긴긴밤을 지새우며 바다를 찾는다. 그 과정의 이야기가 정말 슬펐다. 특히 아기 펭귄을 보며 치쿠를 떠오르며 그리워하는 노든의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노든 곁에서 내가 코뿔소가 되어 줄게요.”

“너는 이미 훌륭한 코뿔소야. 그러니 이제 훌륭한 펭귄이 되는 일만 남았네. 이리 와. 안아 줄게. 오늘 밤 내내 말이야. 오늘 밤은 길거든.”

 

 

아기 펭귄은 노든곁에 평생 머물고 싶었지만, 예전에 코끼리들이 그랬듯이 노든도 아기 펭귄을 떠나보낸다. 아기 펭귄은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지만 노든은 같은 모습을 한 펭귄 무리에서 아기 펭귄을 본인은 알아볼 수 있다며 이름을 지어주지 않는다. 인간이 지어준 이름을 가진 친구들이 모두 죽게 돼버려서 일부러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던 노든의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긴긴밤은 정말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살아남았다. 세상에 마지막 남은 하나가 되었지만 복수를 할 수 없는 흰바위코뿔소와 불운한 검은 점이 박힌 알에서 목숨을 빚지고 태어난 어린 펭귄이었지만, 우리는 긴긴밤을 넘어, 그렇게 살아남았다.

 

 

노든과 아기 펭귄과 함께한 긴긴밤은 차갑고 외로웠지만 노든의 품이 있어 따뜻했다. 갑자기 아무도 없는 사막에서의 밤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진다. 밤하늘의 별은 아름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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