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개의 역사에서 나를 발견하다
<역사의 쓸모>를 읽고
누군가 나에게 ‘역사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역사가 에드워드 카의 말을 빌어 번하게 답할 수밖에 없겠다. 그렇다면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는 왜 배워야 하는 걸까? 지난 내 삶을 돌아봤을 때 역사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공부해온 시험 과목이었다. 역사 공부가 재미있어서 성적이 잘 나온 것인지, 아니면 시험 성적이 잘 나와서 역사를 좋아했는지 분명하지 않은 학창시절을 지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업무에 필요한 관광통역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