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예스마을을 한 바퀴 돌다가 우연히 지난 해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펴낸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처럼 보이는(?)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하늘'과 '바람'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이 나온 것이었습니다. 출판사 소개에 따르면, '하늘 세트에는 주로 이상적인 세계(자연, 종교, 고향, 유년 시절 등)에 대한 향수를 서정적이고 차분하게 노래한 시집을 모았으며, 바람 세트에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렘과 당대 현실로 인한 고통을 이야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