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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사회 수업 이야기

[도서]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사회 수업 이야기

박현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학부생일 때 가장 기대가 되는 과목은 사회였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회라는 과목은 가르치는 나도, 배우는 아이들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나와보니 도리어 사회는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였다.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고(심지어 역사가 아닌 일반사회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4학년 아이들도 사회를 싫어한다), 재미없어 하는 과목이란 걸 알게 되니 나 역시 사회 수업이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결국 다른 많은 과목들과, 여러 가지 학급 운영 및 행정 업무에 치여서 사회는 '적당히 버티며 넘어가는' 과목이 되어버렸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였다.


현직 교사로서 단연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파트3 '어린이가 주인공인 사회 수업 함께 만들기'였다. 실제 수업과 관련된 성취기준과 핵심역량, 간단한 수업 흐름, 활동지뿐만 아니라 실제 학생들이 하기 쉬운 질문까지 자세하게 담아내고 있어서 아직 해보지 않은 차시에 대해서도 가늠해볼 수 있었다. 또 당장 닥쳐온 차시들에 대한 아이디어도 적잖이 떠올릴 수 있었다. 또한 사회 수업을 주제로 하는 책이지만 '우리는 이럴 때 싸우고, 이렇게 화해해요!'는 도덕, '행복한 햄버거를 만들어요!'는 실과와 연관지어서도 수업을 할 수 있는 등 타교과를 가르침에 있어서도 유용한 사례들이 수록되어 있다고 본다.


코로나 시국에서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수업을 하기가 참 쉽지가 않다. 가뜩이나 심리적 장벽이 높은 사회라는 과목을 교사 중심의 전달식 수업으로 할 때가 많으니 아이들의 배움이 극대화 되지 못 하고 있는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아직 남은 한 달 가량의 학기 동안 이 책에서 새로이 알게 된 여러 가지 활동과 교수법을 통해 더욱 배움이 풍부하게 일어나는 수업을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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