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큰 수술을 받았어야 했던 소아 심장병 환자였고
커서는 우울증을 치료했어야 했던 #안예은
어떻게 <k팝스타5> 준우승자가 되고
#홍연 #문어의꿈 #창귀 발표한 아티스트가 될 수 있었을까?
처음에 책을 접했을 때는 #문어의꿈 작곡자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굴곡 있고, 힘든 삶을 살았을 줄 몰랐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편하게 읽었던 #에세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안예은은 몰랐지만
호러송인 <창귀> <능소화>는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다.
호러에 엄청 내성이 있을 줄 알았는데
<창귀> 작업을 하면서
절대로 해가 진 이후에 작업하지 않고
모니터도 서로 미뤄가면서 작업을 했다는
후일담을 읽으면서 친근하게 느껴졌다.
어렸을 때 힘든 시기를 견뎌왔지만
무겁지 않게, 이겨내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속에 있는 이야기를 툭툭 던지는 모습에
#안일한하루 읽는 동안
친구랑 맥주 한 캔 하면서
이야기하는 것 같았던 #에세이
#책속문구
작업실에 갈 때마다 출근이라는 단어를 꼭 사용한다. ‘지금 일을 하러 가는 거야’라고 생각을 해야 집에 너무나도 가고 싶은 마음에서 초인적인 힘이 발휘된다. 그리고 작업을 끝내고 집에 갈 때는 퇴근이라는 단어도 꼭 사용한다. -p.13
‘자전거 타게 해도 될까요?’, ‘턱걸이하게 놔둬도 될까요?’ 등 걱정이 가득한 질문들뿐이었다. 여기서 박사님의 명언이 폭.발.한.다. “애들이 알아서 합니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 아이들도 자신의 한계점을 스스로 깨닫고 브레이크를 거는 때를 안다는 이야기였다. 말 못 하는 갓난아이도 힘든 때가 오면 울음을 터트릴 것이라고. -p.118
그리고 치료 2개월 후쯤에, 아버지가 ‘이제 우리 딸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 어렸을 때 모습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마음이 놓였다. 고칠 수 있구나. 고칠 수 있는 거였구나. -p.161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의 인생을 함께 보낸 듯한 프로그램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괜스레 아련해졌다. 엄마에게는 <전원일기>가, 나에게는 <무한도전>이, 내 친구에게는 <해리포터>가, 또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모를 수도 있는 각각의 장르가 있을 것이다. -p.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