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넬레노이하우스의 "잔혹한 어머니의 날"

<가제본을 받게 되어 미리 읽어 본 책입니다*>  난 외국 소설을 읽을 때면 항상 낯설고 긴 이름 때문에 겁을 먹곤 한다. 생소한 지명에 친숙치 않은 이름을 기억하고 외우면서 읽어야 할 텐데 어쩌지.. 하는 그런 걱정.  하지만 ‘잔혹한 어머니의 날’ 첫 장은 이름과 지명 따위는 전혀 중요치 않았다. 잔인한 살인자 아니 사냥꾼의 탄생기가 담겨 있었으니까. 우연한 기회로 시작하게 된 첫 살인. 그리고 이를 통해 잔인한 사냥꾼이 되어가는 심리 상태 묘사가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

2019.09.2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놀라운 반전. 충격적인 진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게 하지 못하는 이야기

‘불면을 준비하라’는 표지의 소개말. 이 한 문장에 엄청난 기대를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전작인 「너를 놓아줄게」, 「나는 너를 본다」를 통해 기대감을 품고 있다는 독자 또한 많이 있었고 말이다. 처음 접하는 작가의 기대되는 소설. 엄청나게 부푼 가슴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다. 하지만 1부를 읽을 때는 좀 실망한 것이 사실이었다. 부모가 살해당했고, 또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는 뻔한 느낌에 실망한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그리고 2부로 들어가며 엄청난 반전에 소름이 돋고야 말았다. &nbs...

2018.08.09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리뷰 처음 만나는 엄청난 게으름뱅이 주인공의 유쾌한 주말 모험

게으름뱅이에는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 ‘거룩하다’. 그래서 더 끌리고 궁금해지는 소설이었다. 오늘의 모험은 내일로! 게으름에 대한 거룩한 보고서! 밤낮으로 아이들에게 치여 사는 나에게 이만큼 매력적인 미사여구가 또 어디 있을까. 책 표지부터 이렇게 흥미진진한 건 정말 오랜만이다.    이 책은 친절하게도 등장인물을 그림과 함께 소개해 놓았다. 난 일본 미스테리 소설을 굉장히 즐기는 편인데 사실 긴 이름 때문에 초반에 집중하기 힘들 때가 종종 있다. 인물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그림과 소개한 덕분에 이야기에 초...

2018.08.0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풍기장림1,2권 - 탄탄한 줄거리의 중국 형 무협지

한참 책에 푹 빠져 지낼 때 여러 장르의 책을 접하면서 무협지 또한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한자가 뒤섞인 글에 집중하기가 도통 힘들었는데 적당히 건너뛰며 때로는 감으로 이해하며 읽어 엄청나게 많은 무협지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당시는 우리나라 작가가 쓴 무협지만 읽었는데 이번에 중국에서 나온 “랑야방 : 풍기장림”이라는 무협지를 만나게 되었다. 전편도 있고,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는 랑야방 시리즈. 집에서는 TV를 전혀 보지 못하는터라 이런 소식도 모르고 있었다. 예전에 중국 드라마도 좀 보고 했는데 말이...

2018.07.1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과연 그녀의 행동을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고등학교 시절 만나게 된 친구 노리코. 단정한 외모에 자세와 몸가짐까지 그녀는 모든게 완벽한 모범생이었다. 새학기 혼자 있는 그녀가 안쓰러워 친구가 되기로 결심한 가즈키, 유미코, 리호, 레이카. 안쓰러움에 친구가 된 그들은 노리코의 올바르고 정의로운 모습에 놀라고 감동받아 존경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하지만 노리코의 완벽한 모습은 주위 사람들을 질리게 만들고 두려움까지 느끼게 만든다.   노리코의 친구 4명의 시점으로 각각 진행되는 ‘절대정의’는 친구들 각자가 겪은 노리코와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노리코라는 인물의 특이...

2018.06.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하지만 마법으로 인해 구원받은 안톤씨랍니다

마법과 마술. 이 둘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마술은 말 그대로 기술! 마술사의 아이디어와 손재주가 만들어 내는 눈속임이라 할 수 있고, 마법은 주문이나 약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순전히 본인의 노력과 기술로 이루어내는 마술사들이 마법을 믿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안톤씨가 그러하다. 마법은 믿지 않는 마술사 안톤씨. 그런 안톤씨에게 정말 마법과 관련된 사람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은 도로위에 놓인 2인용 빨간색 소파로부터 시작된다...

2018.05.25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우리 사회의 단면을 축소하여 들여다볼 수 있는 마을의 이야기

사람들은 줄고 예전의 명성은 사라져가는 베어마을. 해마다 사람은 줄고 폐가는 늘어가는 도시이다. 이 마을을 구원해 줄 유일한 도구는 바로 ‘하키’ 베어타운의 모든 사람들은 하키를 사랑하고 사랑해야만 한다. 하키만이 그들의 마을을 구해줄 수 있다 여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건은 일어난다.   간단하게 중심 사건은 성폭행으로 진행이 된다. 하지만 이게 정말 간단한 사건인 것만은 아니다. 얼마 전 미투 운동을 통해 밝혀졌듯이 세상 모든 곳에서 공공연히 일어났던 성추행 그리고 성폭행. 관례처럼 일어났던 일이기에 힘이 있는 자...

2018.05.1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온갖 꿀잼 재료를 버무린 한국형 SF소설

처음 접해 보는 SF소설!그것도 국내 작가가 쓴 SF소설이라니!보통 SF라 하면 진보한 과학 기술이라던지, 난무하는 우주선이나 외계인에 파란 눈의 서양인이 종횡무진 누비는 장면을 떠오르기 십상이다. 그래서 “우주아이돌 배달작전”이 더 궁금하고 기대되었다.우리나라 작가가 쓴 책이니 만큼 우리나라 사람을 등장인물로 내세웠겠지?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먼 미래 우리나라 뿐 아니라 지구의 전 나라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행성별로 생명체를 부르며 생활하게 된다. 배달의 민족 출신인 주인공 시현은 우주를 누비며 온갖 상품이나 물건...

2018.05.10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괴물이 되어가는 성공한 작가의 이야기

검은색 표지에 분홍색 글씨의 제목. 색의 강렬한 대비만큼 책의 내용도 강렬하고 자극적일 것만 같다. “그렇게... 나는 괴물이 되었다!” 평범한 남자가 미치광이가 되어가는 서스펜스와 스릴러물! 정말 기대가 되는 책이다.   “이 소설의 끝에서 나는 죽을 것이다.”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작가이다. 작가는 본인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며 소설의 끝에서 자신이 죽을 것이라 말한다. 독자들에게 작별을 고하며 써 내려간 서문. 도대체 작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큰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책을 내...

2018.04.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골드피쉬 보이 - 스스로가 만든 어항에 갇혀버린 소년의 탈출기

창 밖을 바라보는 소년의 뒤로 떠다니는 금붕어. ‘골드피쉬 보이’제목을 그대로 해석해보면 금붕어 소년이란 뜻이 된다. 금붕어를 좋아하는 소년이라 붙은 제목인걸까. 아니면 장애가 있어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걸까. 제목과 표지만 봐서는 바로 감이 오지 않는 내용이다.   궁금증은 첫 장에서 바로 해결된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매튜는 밖을 나가지 못하는 소년이다. 강박증을 가지고 있어 집 밖 아니 방 밖으로만 나가도 병균에 감염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박증의 원인은 매튜 스스로 입 밖에 내어 말하고 있다. 매튜의...

2018.04.0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멈출 수 없는 흡인력을 가진 진짜 재미있는 소설

빌딩 위 옥상으로 보이는 곳에 위태롭게 서 있는 여자. 잘 보면 발을 한쪽 올리고 있는 것이 뛰어 내리려는 모양이다. 파란 색으로 뒤덮여 있는 배경과 여자아이 그리고 옆의 노트북. 제목의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 는 표지속의 그녀를 가리키고 있다. 가정불화로 외로운 시절을 보낸 천재 프로그래머 미즈시나 하루는 자신이 만든 게임을 이용해 자살소동을 벌인다. 시부야를 점령한 좀비를 소탕하는 주제의 게임을 현실에 반영하여 플레이어는 게임으로만 생각하고 실제의 하루를 죽이게 되는 것이다. 하루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많은 ...

2018.03.1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동화 속 감춰져 있는 자본주의의 역사

성냥팔이 소녀는 어찌 하여 그 추운 저녁 성냥을 팔고 있었던 걸까? 엄마 찾아 삼만리 이야기의 엄마는 아이를 두고 왜 그리 머나먼 곳으로 떠나가 버린걸까? 어릴 적부터 읽었던 익숙한 이야기인지라 이런 의문을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었다. ‘동화경제사’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 안에 담겨있는 시대상을 밝혀 설명하고 있다. 아름다음과 순수함 그리고 감동 때로는 슬픔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에 여운을 남기며 전해지고 있는 동화들. 하지만 작가가 이야기하는 속내는 감동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경제 논리가 짙게 배어있거...

2018.03.0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로빈 후드의 모험 - 셔우드 숲을 누비는 초록색의 의적 로빈 후드의 모험 이야기!

어렸을 적 만화로 만났던 로빈 후드. 아주 어릴 절 봤던 지라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로빈 후드를 떠 올리면 활을 잘 쏘고, 숲에 살며 부자에게 돈을 뺏어 어려운 사람에게 나눠주고 지내는 사람 정도로 생각이 난다. 로빈 후드가 활을 잘 쏘면 아들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 놓고 맞춘 그 이야기도 맞나? 싶어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그건 빌헬름 텔 이야기라며 나와 똑같이 헷갈려 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 웃음이 나왔다.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어나 그 활약상은 정확히 알지 못해 궁금했는데 이번에 ‘로빈 후드의 모험’이라는 책을 만날 기회를 ...

2018.02.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악마의 문장 - 신출귀몰한 범인의 행적! 그리고 밝혀지는 대박 반전이야기!

일본 탐정 소설의 선구지라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 본명은 히라이 타로로 미국의 문호 에드거 앨런 포의 이름에서 필명을 따 왔다고 한다. 현재 일본 추리 작가 협회로 남아있는 모임을 창설하여 초대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일본에 탐정이라는 직업을 인지시키고 탐정, 추리 소설의 지명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에 만나게 된 그의 책은 ‘악마의 문장’ 처음에는 몰랐는데 책을 읽다보니 앞 표지에 실려 있는 그림에서 제목을 따 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보통 사람의 지문에는 한개만 있는 소용돌이 무늬. 하지만 ...

2018.02.2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