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화물차를 운전하신 아빠 덕에 여기저기 소소한 여행을 자주 다니며 자라온 나. 커서도 여행을 좋아해 친구들과 돌아다니고, 지금의 신랑을 만나 함께 다니며 떠나던 시간들. 그리고 아이를 낳으며 여행은 잠시 소강상태이다. 어디로든 떠나려면 먹거리, 잠자리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갖춰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아기가 겨우 신생아 태를 벗고 이제 잡고 걸음마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신랑과 올 여름부터는 가족여행을 떠나자고 말했다. 어디로, 무엇을 보러 떠날까? 일단 무조건 깨끗하고 편안한 곳으로 가자! 하는 생각부터 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