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의 첫째 딸아이는 마음이 정말 여려서 자주 눈물을 보이고는 해요. 툭하면 터뜨리는 눈물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이 험한 세상을 어찌 헤쳐나갈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꼭 한번 같이 읽어보고 싶었어요. 아이가 엄마에게 하는 질문. “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 공원의 벤치에서 거꾸로 매달려 장난을 치는 남자아이 마리오. 눈동자를 보면 외롭게 피어있는 꽃을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조용히 생각에 잠겨 있던 마리오는 조그만 목소리로 엄마에게 질문을 합니다. ‘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