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폭풍의 언덕은 흥행에 성공하지만 마야가 연기한 어린 시절의 캐시는 지나친 존재감으로 위화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술 후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히 회복한 츠키카게는 극단 일각수와 함께 지하 소극장을 빌려 '돌의 미소'라는 연극을 준비하고, 마야는 시작부터 끝까지 한마디의 대사도 없고 미동도 없는 인형 역할을 맡게 된다.
인형의 뻣뻣한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몸에 대나무를 감아 연습하거나
지금까지 맡았던 그 어떤 역할과도 다른 연기를 하게 되면서 마야는 주위 사람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연극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