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가와 우타코와 아유미 모녀의 처절하고 격렬한 무대가 끝나고 무대 밖에서 관객들이 보내는 갈채와 함성 소리를 듣고 있던 마야는 또다시 열등감을 느끼며 위축된다.
하지만 다음날 보라색 장미의 사람이 보낸 응원에 용기를 얻고 무대에 오른다.
다소 굼뜨고 어린아이같은, 아유미가 연기한 헬렌 켈러와는 다른 마야의 연기에 베테랑 연기자인 우타코마저도 마야의 페이스에 휘말리며 두 사람의 연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어지는 두 사람의 팽팽한 연기 대결에 관객들은 열광하고 아유미의 무대보다 더 큰 화제를 불러모은다.
우타코에게 배우로서 인정받은 마야는 아카데미 예술제 연극 부문의 여우조연상 후보에까지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