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영화, 하지만 마지막 장면의 섬뜩함이 경쾌할 정도라고 기억해두자.
정신병원에 있는 코꼬, 쓰무지, 사토루는 그들의 세계와 바깥 세계의 경계인 담을 타고 모험을 떠난다. 그들의, 안의 세계와 그들의, 바깥의 세계와 거리를 둔, 그 담 위의, 그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피크닉의 이야기이다. 골고루 보여주는 이미지들, 그러니까 코꼬의 까마귀, 그리고 죽인 또는 죽은 쌍둥이 여동생이 그렇고, 쓰무지의 초등학교 담임 선생이 그렇다. 그리고 피크닉 중에 사토루는 그들의 세계에서 그만 아래로 곤두박질하고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