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는 타고난 천재에다 단호하고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 전쟁터에서 만난 순수한 앙리를 단번에 설득하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연구실을 고향으로 옮기고 앙리도 데려와서 연구를 계속해나가는 실행력도 있지, 과거의 기억으로 본인을 혐호하는 사람들의 시선에 휘둘리기보다는 그들이 보낸 부정적 시선을 악취가 난다 표현하며 조롱하기까지 해
알리와 함께 연구를 해 나가는 동안 고민도 함께 나누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데, 실험에만 열중하던 빅터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 앙리가 살인자가 되어 재판정에 서게 돼.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유일한 친구 앙리로 인해 엄청난 혼란을 느끼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막연함에 빠져 있는 것 같은 빅터를 찾아간 엘렌이 설마 앙리의 머리가 필요해서 행동하지 않는 거냐는 질문에 그렇게 바라보는 엘렌의 시선에 큰 상처를 받은 한편 본인도 스스로가 실험을 위해 앙리를 희생하려고 한 건지 의심하게 되는 것 같았다.
엘렌과 줄리아, 룽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앙리를 살리기 위한 행동을 하기로 결심하고 재판장에 서서 본인이 장의사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고백하지만 묵살되어버리고 앙리는 사형 판결의 받게 되지, 앙리가 사형 집행을 기다리며 갇혀있는 감옥을 찾아가서 제발 살인자가 아니라고 고백하라고 빌면서도 앙리의 죽음을 바라보면서도 본인이 고뇌했던 시간을 후회하고 본인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었을 것 같다.
앙리는 군대에서 빅터가 아니라면 죽었을 목숨을 실험을 위해 살려줬으니 그 실험을 계속해 나갈 빅터의 꿈과 목표를 위해 죽는 선택을 한 것 같다. 실제로 실험의 목적에 설득되어 계속 진행되어야 하는 실험이라는 생각도 있었겠지만. 단두대에서 잘린 앙리의 목을 챙겨 앙리를 되살리기 위해 연구실로 돌아가는 빅터는 자신감이 넘쳐 반드시 다시 살아날 앙리이니 죽음에 대한 죄책감 없이 확신만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머리만 남은 앙리를 품에 앉는 것도 곧 다시 만나자는 인사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