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현실은 양자역학의 법칙을 따르는 것일까? 나도 모른다.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그저 지난 한 세기 동안 계산된 이론적 결과들이 수많은 실험결과와 정확하게 일치했기에 옳은 이론이라고 믿는 것뿐이다. 그러나 양자역학의 결과들은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과 비교조차 안 되는 작은 영역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에, 고전물리학처럼 피부에 와 닿는 이론은 아니다. 만일 인간의 감각이 양자영역을 느낄 정도로 정교했다면 우리의 직관은 양자적 현상을 기초로 형성되었을 것이고, 양자역학은 우리에게 제2의 천성으로 굳어졌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