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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에코

[도서] 블랙 에코

마이클 코넬리 저/김승욱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사진 속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은 미소 짓는 사람들과 땅굴이었다. 거의 모든 사진 속에서 병사들은 땅굴 입구에 도전적인 자세로 서 있었다. 십중팔구 등 뒤의 땅굴을 방금 정복하고 나온 길이었을 것이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의 눈에는 이 사진이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어쩌면 사람을 홀리게 만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슈의 눈에는 무서운 사진들이었다.찌그러진 차 속에 갇혀서 소방대원의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찍은 신문의 보도사진처럼. 사진 속에서 미소 짓고 있는 젊은이들은 지옥 속으로 떨어졌다가 돌아와 카메라를 향해 웃고 있었다. 그들은 땅굴 속으로 들어갈 때, 파란 세상에서 암흑 속으로 돌아간다고 말하곤 했다. 땅굴은 검은 메아리였다. 그 안에 있는 것이라곤 죽음뿐이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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