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기’는 환(幻), 즉 마술의 연희를 보고 그 구체적인 모습을 기록한 글이다. 황제의 생일에 맞추어 모여든 마술사들은 제각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자랑했는데, 연암은 그중에 자신이 본 20가지 마술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피서산장에서 쓴 시화’는 중국인과 관련이 있는 조선 시인의 작품, 조선과 관계된 중국 시인의 작품, 연암이 사행길에서 직접 목도한 중국인의 시 작품, 연암에게 사행의 전별시로 지어 준 지우의 작품 등을 수록하고 그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중국은 문자를 가지고 말이 되고, 우리나라는 우리말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