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Ivanhoe (1952) 106 min
Robert Taylor ... Ivanhoe
Elizabeth Taylor ... Rebecca
Joan Fontaine ... Rowena
George Sanders ... De Bois-Guilbert
Emlyn Williams ... Wamba
Robert Douglas ... Sir Hugh De Bracy
Finlay Currie ... Cedric
Felix Aylmer ... Isaac of York
Francis De Wolff ... Front De Boeuf (as Francis DeWolff)
Norman Wooland ... King Richard
Basil Sydney ... Waldemar Fitzurse
Harold Warrender ... Locksley
Patrick Holt ... Philip DeMalvoisin
Roderick Lovell ... Ralph DeVipont
Sebastian Cabot ... Clerk of Copmanhurst
Director: Richard Thorpe
Writers: Noel Langley (screenplay), Aneas MacKenzie, Sir Walter Scott (novel), Marguerite Roberts(screenplay, originally uncredited)
http://www.imdb.com/title/tt0054047/combined
영국의 입장에서 격동기 중 하나인 노르만공 상륙 이후의 토착민 대 이주민의 대결구도를 강조한 작품입니다.
이른바 아이반호는 색슨 족 기사로서 사자심왕 리차드를 따라서 십자군에 종군했다가 리차드가 귀국도중 실종되자 추적에 나섭니다. 오스트리아에 갖혀있는 것을 알고 몰래 귀국하여 몸값을 모으게 됩니다. 한편 아버지인 세드릭 경은 내친 자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웬나 양이 성에 함께 머물고 있는데 연유는 모르겠네요. 한편 이삭이라는 유대인이 잠시 머물러 갈 수 있도록 요청하여 수락했는데 밤에 드 보아 길베르의 부하들이 습격하는 것을 아이반호가 구해줍니다. 그 길로 집에 간 이삭은 모금에 응하기로 합니다. 한편 그 딸 레베카가 이야기를 듣고 말과 갑옷을 살 돈을 빌려줍니다. 마상창시합에서 색슨계 기사들이 모두 지자 의기소침해 있을 때 정체모를 흑기사가 나타나 노르만계 기사들에게 도전장을 냅니다. 다섯과 시합 중 결국 부상을 입고 떨어지는 흑기사입니다. 아이반호임을 알게 된 존 왕은 보와길베르 등에게 수색권을 부여합니다. 이들은 세드릭 경의 성을 빼앗고, 간호하던 레베카 등도 함께 잡힙니다. 산적 록슬리 등의 협조로 성을 되찾은 다음, 레베카를 데리고 탈출한 보와길베르를 추적하여 런던에 이르자 레베카는 마녀로 재판받고 화형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대리결투를 신청한 아이반호에 대항하여 존 왕은 보와길베르를 법원대리로 내보냅니다.
오래 전에 영화관에서 봤을 때에는 꽤 괜찮아 보였는데 방에서 DVD로 보니 어설픈 장면이 적지 않더군요. 예를 들어 로버트 테일러는 자주 대사를 훔쳐보는 것 같았고, 록슬리 일당의 화살비는 맞아도 안 죽을 것 같은 강도이고. 으뜸가는 기사들이라더니 일반 병사와도 한참을 겨루어야 겨우 이기는 수준이고. 사실 리차드나 존이나 형제니까 둘 다 노르만 계입니다. 하나는 국내 정치에 신경을 안 쓰는 사람이고 하나는 쓰는 편이니 피지배층에서 보면 압박감이 좀 다르겠지만요. 뭐 영화야 그런 것과 무관하게 관객을 끌어모을 목적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