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브라이드 The Princess Bride (1987) 98 min
Cary Elwes ... Westley
Mandy Patinkin ... Inigo Montoya
Chris Sarandon ... Prince Humperdinck
Christopher Guest ... Count Tyrone Rugen
Wallace Shawn ... Vizzini
Andre the Giant ... Fezzik (as Andre the Giant)
Fred Savage ... The Grandson
Robin Wright ... The Princess Bride
Peter Falk ... The Grandfather / Narrator
Peter Cook ... The Impressive Clergyman
Mel Smith ... The Albino
Carol Kane ... Valerie
Billy Crystal ... Miracle Max
Anne Dyson ... The Queen
Margery Mason ... The Ancient Booer
Director: Rob Reiner
Writers: William Goldman (book), William Goldman (screenplay)
http://www.imdb.com/title/tt0093779/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전환이 필요할 때 조손이 옥신각신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뭐 이런 식이지요. "오, 해적이 나왔네!" "그만 읽을까?"
소수의 인물이 작은 무대를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저예산일 듯.
농가의 일꾼이던 웨슬리는 세상을 보기 위하여 떠납니다. 얼마 후 농장의 아가씨 버터컵(우리말로는 '아기미나리아재비'인데 꽃이름이겠지요. 번역을 안하는 게 나을 듯하네요. ㅎㅎ)은 웨슬리가 악명 높은 해적 흑가면에게 잡혀 죽었다는 말을 듣습니다. 몇 년 뒤 왕자(영주가 옳을 듯한데)는 그녀를 신부로 선택합니다. 말을 타고 바람을 쐬던 중 비지니 일당이 납치합니다. 칼잡이(이니고)와 거인(페직)은 굳이 죽일 필요가 있냐고 하고, 비지니는 죽여야 두 나라 간에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가다 절벽을 올라가는데 누군가 뒤따라 옵니다. 알고 보니 흑가면. 칼잡이와 거인이 차례로 당하고 마지막엔 비지니도 죽습니다. 한편 왕자 일행도 잘 따라오네요. 까마득한 절벽 위였고 줄마저 끊어졌는데, 말까지 다 갖추고 따라왔습니다.
책을 읽어주는 할아버지가 피터 포크입니다. 몇 해 전에 돌아가셨죠, 아마. 형사 콜롬보로 널리 알려졌었는데, 전 어떤 영화에서 레인저인가로 나왔던 게 기억이 남네요. 다른 이가 주인공인데, 피터 포크는 줄곧 나오다가 마지막에 독일군 저격병의 총에 맞아 죽지요. 로마진공에 대한 것 같은데, 거기서도 부대장의 오판으로 무방비 상태에서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을 놓칩니다. 주인공은 기자였던 것 같네요. 찾아 보니 Lo sbarco di Anzio(안지오의 영웅들) (1968)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