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영화는 되도록 보고 싶지가 않다. 그렇다 보니 한공주를 본다 본다 하면서 이제야 보게 되었다.성폭행을 당한 아이가 잘못이라는 듯 학교에서 쫓겨나다시피 다른 학교로 전학오고 그 학교에서 겨우 마음을 열었는데 세상은 그 아이를 가만두지 않는다. 자신의 행복만 생각하는 엄마, 돈 몇푼에 자식을 팔아버린 아빠, 자기 자식을 보호하려는 자기 자식만을 생각하는 나머지 엄마와 아빠들, 그리고 다시 한공주를 외면하는 친구들, 사람들 모두가 가해자가 되어버리는 이상한 세상,, 잘못을 저질러놓고 맘 편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