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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은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역할마다 너무 다른 사람들을 표현해내고 독립영화든 메이저 영화든 가리지 않는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 영향력을 통해 현재의 영화를 더 미래로 가져다 놓는다고 해야 할까?

 

작은 영화들을 더 크게 만들어주고 덜 알려진 것들을 더 많이 알려주는 대단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배우, 아니 더 큰 차원에서 영화인이라고 불러줘야 할 것 같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한번 복기해보려는데 특히 루카 구아다니노의 영화에서 팔색조같은 매력을 뽐낸다. 크고 늘씬한 미모가 꼭 맞춤한 의상을 만나 빛을 발하고 햇볕에 반사되는 아름다운 풍광과 하나가 되는 그녀의 모습은 눈이 부시다.

 

<아이 엠 러브>

아이 엠 러브에서의 틸다 스윈튼은 정말 아름답다. 엠마는 러시아 출신인데 이탈리아 재벌인 남편을 만나 모든 것을 버리고 이탈리아로 건너온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류층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자녀교육 살아오다 회의감이 심해지는데 아들의 친구인 요리사 안토니오를 만나 사랑과 욕망을 느끼게 된다. 그녀의 금지된 사랑은 가족의 파국을 부르고, 그러했음에도 결국 그녀가 선택하는 것은 ...

★★★★

 

아이 엠 러브

이탈리아 | 드라마,로맨스 | 청소년 관람불가
2009년 제작 | 2018년 07월 개봉
출연 : 틸다 스윈튼,플라비오 파렌티,에도아르도 가브리엘리니

 

 

<비거 스플래쉬>

'비거 스플래쉬'는 프랑스 영화 '수영장'(알랭 드롱, 로미 슈나이더 주연) 을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세계적 록스타 마리안느(틸다 스윈튼)가 성대를 다쳐 휴양 차 연인 폴(마티아스 쇼에나에츠 -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 '러스트 앤 본'의 주연배우) 과 이탈리아 판텔레리아 섬에서 머물고 있는데 마리안느의 과거 연인 '해리'(랄프 파인즈 - 정말 연기 잘한다. 연기의 신이라고 불러 마땅하다)가 그의 딸 '페넬로페'(다코타 존슨 - 이 영화와 서스페리아를 같이 봐야 그녀의 아름다움을 인정할 수 있다)와 함께 이곳을 방문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해리는 아직도 마리안느를 사랑하기에 그녀를 되찾으려 노력하고 그의 딸 페넬로페는 마리안느의 연인 폴을 유혹한다. 폴은 마리안느를 해리에게 빼았길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페넬로페는 톰을 유혹하기 위한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들사이에 오고가는 감정들과 대사들에 정신 없는 새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현실이든, 영화든 언제나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피해자가 된다.

★★★

 

비거 스플래쉬

이탈리아, 프랑스 | 로맨스,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2015년 제작 | 2016년 08월 개봉
출연 : 틸다 스윈튼,랄프 파인즈,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서스페리아>

이 영화도 다리오 아리젠토 감독의 서스페리아라는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공포영화긴 한데, 조금 결이 다른 공포영화다. 전형적인 공포영화 보지 못하고 피가 튀기고 내장이 나오는 고어영화인데도 몇 번의 눈가림이 있기는 했지만 끝까지 봤다. 무언가 괴물이 툭 튀어나올 듯한 긴장을 고조시키는 음악들이 없어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 보려는 의지가 강해서였을 수도 있고...

 

비거 스플래쉬에서는 다코타 존슨의 매력이 잘 드러나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그녀의 매력으로 마력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의 치명적인 너무나 치명적인 매력이 영화를 계속 보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헬레나 마르코스의 무용아카데미에 입단하기 위해 미국에서 베를린에 온 수지(다코다 존슨), 이 무용아카데미는 실은 마녀들의 집단이다. 우두머리인 마르코스를 다시 살려내기 위한 집단의식의 제물로 수지가 선택되고 수지는 거부할 수 없는 힘에 이끌린다. 아카데미 교수이자 마녀인 블랑(틸다 스윈튼)은 수지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의식은 거행되고 수지는 죽지만 또 새롭게 탄생한다.

 

1977년도의 독일을 배경으로 그 당시 극좌파 '마더 마인호프' 집단의 비행기 테러 뉴스가 나오는데 마녀들의 억압으로 은유되고 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볼 때 그런 배경지식 없이 봐서 딱히 뭔가 느껴지는 건 없었다.

★★★ 

 

 

서스페리아

이탈리아, 미국 | 공포 | 청소년 관람불가
2018년 제작 | 2019년 05월 개봉
출연 : 다코타 존슨,틸다 스윈튼,미아 고스

 

 

서스페리아 1977

이탈리아 | 공포 | 청소년 관람불가
1977년 제작 | 2019년 05월 개봉
출연 : 제시카 하퍼,스테파냐 카시니,조안 베넷

 

 

세 편 중에 가장 감정의 동요를 느낀 영화는  아이 엠 러브다. 너무나 아름다운 엠마의 선택을 열렬하게 환영하고 싶지만, 결국 파국이 되어버린 결과가 너무나 마음 아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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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책찾사

    관심이 가는 배우를 선정하여 그가 연기한 영화를 모아서 보는 것도 영화를 감상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야 틸다 스윈튼을 영화로 본 것은 [설국열차]가 유일해서 위의 영화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장르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연기를 함께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

    2019.08.19 12:3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네, 영화별로 너무나 다른 역할을 맡았고, 서스페리아에서는 무려 1인 3역을 연기하거든요.. 아이 엠 러브에서 너무 환하게 빛나면서 아름다운 틸다 스윈튼의 모습을 다른 영화에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2019.08.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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