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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호스

[도서] 화이트 호스

강화길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언제나 강화길은 사람을 깜짝 놀래게 한다. 평이한 이야기인줄 알았다가 사람을 서늘하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이야기꾼이다. '음복'은 젊은 작가상에서 이미 읽었고, 다른 단편은 처음이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가원'이다.

 

우리는 흔히 들볶는 사람을 싫어하게 마련이다. 특히 가족이라면 더욱 더,

주인공 또한 배워야 한다고, 열심히 하라고 했던 닦달했던 생활력 강한 외할머니에게는 정이 없고, 힘든 공부에 지쳐있던 주인공을 위로해줬던 생활력 없이 한량으로 한가로이 놀러다녔던 외할아버지를 그리워한다.

 

하지만 결국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줬던 것은 외할머니였다.

 

살아가는데 있어 무엇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남들이 말하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강화길의 '다른 호수'를 보고 충격을 받았었다. 이렇게나 여성의 공포와 스릴러를 너무나 기가막히게 섞었기에, 그래서 지지하기 시작했고 언제나 그의 책을 샀다.

하지만 이제 그가 쓰는 모든 것이 새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전선에서 싸우는, 선두에서 길을 내고 있는 그이기에 언제까지나 지지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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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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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블루 님 리뷰를 읽었다는 것과 이 리뷰의 공통점은 저자 강화길.
    이름만 알기에 느낌 피력을 못하네요.
    다만, 처절함 처연함 그런게 느껴집니다. 외할머니 삶에서.

    2020.08.26 22:4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그러게요, 우리가 흔히 여자들 암투가 더 심각하다, 엄마들은 악착같이 살아서 넉넉하지 못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실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강화길은 증명해냅니다. 누가 누구를 돕는지를 요

      2020.08.27 08:25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강화길 작가를 모르는데 앞에 아자아자님 댓글처럼 블루님 리뷰에서 만났고 시골아낙님 리뷰로도 만나네요. 시골아낙님 리뷰를 읽으니 강화길 작가의 소설을 읽어보고 싶네요.

    2020.08.27 05:3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강화길 소설은 꼭 읽으셔야 합니다. 특히 음복은 최고의 소설입니다. 남성들이 읽고 어떻게 느끼실 지 궁금해요~

      2020.08.27 08:26
  • 스타블로거 ne518


    젊은작가상은 작가가 되고 열해 안인 사람(소설)한테 주고 열해가 넘으면 김승옥문학상이랍니다 문학동네에서 가지고 왔잖아요 이제 그거 조금 마음 쓴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말하는 거 들었어요 우연히도 제가 <음복>을 다른 데 실린 걸 보는데 그때도 라디오 방송에서 말했어요 그때 신기했습니다 <가원> 이야기 하는 것도 여러 번 본 듯하네요 소설 보다 여름에도 실렸잖아요 그건 안 봤지만...


    희선

    2020.08.27 23:5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음복도 젊은 작가상에서 봤는데 , 또 여기서 보니 그렇고 겹쳐서 나오다 보니 책 사는 게 좀 망설여지긴 하더라구요~ 암만 봐도 음복이 최고의 작품인 것 같아요

      2020.08.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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