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영화를 보다 지쳐 조금씩 책을 읽었다.
이 책 몇쪽, 저 책 몇쪽, 요 책 몇쪽
요즘 완독이 드물긴 하지만 다시 책 읽는 재미를 찾는 중,
책이 내게로 왔다.
다시 문학으로 돌아왔다.
필립 로스는 어떻게 이야기를 쓰게 되었나?
건조하지만 자기에게도 주변에도 가차없는 문체
마음산책 대표 정은숙이 책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의 인터뷰집
예전에는 문학과 관련된 작가, 평론가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는데
이 재미도 이제는 시들해져버린 모양, 나이가 든 모양이다.
무엇에 대한 호기심이나 궁금증이 사라지는 중
이 책은 서두만 몇번째 읽고 있는 지 모르겠다.
읽기 시작하다, 아니야, 이 책은 소설들을 읽은 다음 읽어야 해
이 시집 좋다.
성동혁 시인의 전작 '6'을 봤을때는 어려웠는데 이 시집은 더 쉽다.
"붉은 제라늄 내 엉망인 심장"
한 문장만으로도 이 시집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