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티미아'라는, 감정 표현 불능증을 가진 소년이 우연히 만난, 그 누구보다 감정이 풍부한 소년과 인생의 일부를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소설. 정말 청소년 성장 소설이란 장르에 걸맞게, 주인공의 성격와 성장이 명확하고, 주인공이 변화하는 계기도 매력적인 인물들과 엮여 있다. 전체적인 플롯은 재미있으나 인물이나 상황이 약간 작위적/연극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는 캐릭터의 성격을 잘 드러내기 위해 몇몇 사건을 과장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나오는 분위기인 것 같다. 한 소녀의 존재가 단순히 사랑의 깨우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