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대한 안개 낀 감상을 흩어버리고 뚜렷한 실체를 마주하게끔 하는 책. 전쟁에는 단순히 영웅과 승리, 그리고 포로와 패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전부 안다고 생각하는 전쟁의 생태계는 그 속을 겪어본 사람들의 내밀한 고백이 아니면 실제로 이해할 수 없다. 특히, 국방의 의무에서 배제된 여자들은 전쟁과 관련한 총기나 작전, 훈련 등과 친밀해질 기회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전쟁의 고통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그렇기에 실제로 전쟁에 참전하여 찬란한 젊은 날을 바치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