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타인의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한다면 나는 누구의 삶을 살게 해달라고 할까? 20대나 30대였다면 누구의 삶을 살고 싶어. 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는 지금의 내 삶이 좋다. 엄청 부자는 아니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고, 시어머님과 함께 살지만, 이제 아무렇지 않고, 아이들은 성인이 됐으니 예전처럼 잔손이 가지 않으니, 나는 내 삶을 살면 된다. 이렇게 마음 편해지기까지 다양한 사건과 시련, 아픔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고, 앞으로도 잘 살 거니까, 내 삶이 좋다. 누군가 우리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