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추리,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게 된 건 최근 몇 년 이다. 그전에는 무섭다는 이유로, 잔인하다는 이유로 가까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추리, 스릴러 소설이 잔인하기만 한 건 아니다. 특히나 사회적 이슈를, 사람의 심리를 세심하게 그려낸 추리, 스릴러 소설은 이젠 내가 좋아하는 소설에서 빼 놓을 수 없게 되었다. 일본, 미국, 영국, 북유럽 스타일의 추리,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지만 읽으면서 나는 왜 이런 호기심을 가진 적은 별로 없을까? 우리나라 최초의 추리, 스릴러 소설은 어떤 소설이고, 그 소설을 지은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