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아이를 낳지 않았다면, 맞벌이를 하자고 했다면 나는 계속해서 직장생활을 했을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의 직장생활은 힘들었지만 나름 재미있는 추억이 많다. 그래서 아이를 어느 정도 키워놓고는 직장생활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 적도 있었다. 누군가는 조직이라는 것이 힘들다고 하지만, 나처럼 아이를 키우고, 어떤 조직(?)에도 속해있지 않았던 사람은 ‘조직’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다시 조직에 들어가 활기차게 일하고 싶은, 남아 있는 열정을 다시 불태우고 싶은, 막연한 기대 같은 것. 이젠 아마도... 직장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