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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

[도서] 방주

유키 하루오 저/김은모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반전의 반전이 있다고 말하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 이런 소설을 열심히 찾아 읽었고, 어떤 작품은 그에 걸맞게 대박하는 책도 있었지만, 어떤 포인트에서 반전의 반전인 것인지 알 수 없는 책도 많이 만났다. 이번에 만난 책 띠지에 ‘10년간 많은 본격 미스터리 소설을 번역해 왔지만, 마지막에 이렇게까지 소름이 돋는 작품은 없었다.’라는 문구를 보고 무조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했다. 도대체 어떤 포인트에서 소름이 돋는 미친 반전일지.

 

주인공 슈이치. 슈이치는 대학 친구들, 사촌 형과 유아라는 친구 아버지 별장에 왔다. 작은 동창회를 하던 도중 유아는 산속의 지하 건축물이 있으니 그곳에 가보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찾아간 지하 건축물. 그리고 우연히 길 잃은 가족 세 명과 지하 건축물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새벽, 지진이 발생해 출입문이 커다란 바위로 막히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지반에 문제가 생겨 물이 유입된다. 조만간 지하 건축물을 수몰될 것이다. 지하 건축물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한 사람이 희생해 바위에 연결된 닻감개를 돌려, 바위를 떨어뜨리고 혼자 갇히는 것. 과연 누가 그 한 사람이 될 것인가. 생각만 했지 누군가를 지목할 수 없는 상태에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수몰되기 일주일의 시간. 살인 사건의 범인이 모두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범인을 제외한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범인이 누굴지, 그것만 생각하며 읽었다. 왜 이런 짓을 벌이는지 그것만. 그리고 마지막 범인이 잡히고 그()가 남았을 때. 이제 끝났구나. 근데 뭐가 반전이라는 거지? 라는 의문이 들 때.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 와우. 이 작가 미쳤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왜 살인을 벌인 것인지, 왜 범인이 되어야 하는지. ^^

 

말하고 싶은데 말을 하면 안되지. 꼭 책을 읽고 확인해야 하지.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보고 싶다. 다른 책은 이런 반전은 없겠지만 아무튼. ^^ 살기 위해 그게 누구든 나만 아니면 되는, 이 잔인하고 냉정한 세상이라니. 만약 나도 지하 건축물에 갇히게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기 위해 뭐든 하게 될까? 살면서 한 번도 극한의 어떤 상황을 만난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행동할 거라고 말하지만, 상황이 달라지면 내 안의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살면서 그런 일은 가능하면 없기를. ^^ 간만에 반전이 대박인 미스터리 소설을 읽었다. 이런 소설 칭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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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ne518


    모두가 살아서 나갈 생각을 해야지 한사람이 희생해야 한다니... 그런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현실에선 모두가 살 길을 찾는 게 좋겠지요


    희선

    2023.03.27 02:4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이런 소설은 대부분 그렇더라고요.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 현실에서는 없어야지요

      2023.04.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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