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어느 동성결혼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래서인지 동성결혼을 준비하는 또다른 커플들에게는 꿀팁이자 선배부부의 조언이 될 것이고 나같은 독자들에게는 동성결혼 부부를 이해하는 창이 될 것이다.

부모님과 친구, 직장 동료 등을 향한 500번이 넘는 커밍아웃을 하기도 한 저자는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한국에서 결혼식을 주니하는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여전히 법적으로는 미혼이지만 하루하루 세상의 편견에 맞서 전진해나가는 작가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주저하지 않고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 같다.

구청에 제출한 혼인신고서가 거절당해도... 그래서 신혼부부 대출도, 가족간 마일리지 합산도, 수술 시 동의나 사망 시 상속도 안 되는...가족도 신혼부부로도 인정받지 못해서 생겨나는 힘든 일이 많을 것임에도 꾸준히 나아가는 이들을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