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유명한 작가, 미치 앨봄의 12년 만의 신작 치카를 찾아서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해주는 책이다.
갑작스런 지진으로 가족과 거처를 잃은 치카는 아이티의 한 보육원으로 보내지게 되고 보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미치는 치카를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미치아저씨와 재닌 아주머니는 치카를 만나 우리가 된다. 치카의 모습과 치카와의 시간 속에서 그들은 잊고 있던 자신의 모습과 치카가 알려준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듯 했다.
그런데 어쩐지 치카의 얼굴 표정과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여러가지 검사를 받은 결과, 뇌종양 진단을 받는다 . 아이가 암이라니, 그것도 4기 뇌종양이라니. 너무 가혹하고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암은 사실 준비한 싸움이 아니었기에 암에 대해 빨리 배우고 암과의 전쟁에서 이겨야하는데 쉽지 않다.
치카에게 남은 시간은 4개월뿐이라는 의사. 그러나 미치아저씨와 재닌아줌마는 치카가 병을 이겨낼 거라 믿고 같이 노력한다. 그 속에서 삶의 본질, 사랑을 배워간다.
결국 치카는 7년을 살고 그들을 떠난다. 그러나 계속 그들 속에서 기억되고 있는 듯하다. 치카는 힘들고 끔찍한 투병생활을 계속하면서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함께하는 이들에게 행복을 전해 준다. 치카는 매일매일을 충실하게 채웠고 그들을 미소 짓게 했다.
책에는 총 4가지의 교훈이 있는데, 첫번째 교훈은 난 너의 보호자라는 것. 젊었을 때 우리는 주어진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시간을 탐욕스럽게 쓰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이제 아이가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는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하고 보호자인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두번째 교훈은 시간은 변한다는 것. 아이가 생기면 시간은 더이상 내 것이 아니게 된다고 한다. 아이의 리듬에 속도를 맞추고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치카는(아이는) 선물같은 존재고 아이에게서 사랑을 배우게 된다.
세번째 교훈은 경이로움인데 이것봐요의 마법이다. 어른들이 제대로 보지못하고 지나쳐버리는 세상을 아이들은 볼 수 있다. 아이의 눈에만 보이는 놀라운 순간과 장면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 세상을 경이로워하고 부모들은 그런 아이들의 경이로움을 경이로워하며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
네번째 교훈은 강한 아이다. 아픈 아이들의 영혼에만 있는 독특한 강인함, 걱정하는 어른들까지도 위로할 수 있는 강인함을 가진 아이의 존재는 실로 놀라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책을 읽는 내내 치카라는 아이를 통해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고 경이로움, 사랑,? 강인함 등을 배웠던 것 같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미치 앨봄의 치카를 찾아서를 추천해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