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완벽한 해방 혹은 ‘대자유’를 위해서는 익숙한 통념들을 한방에 날려야 한다.”
- 고미숙 著,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24쪽, 북드라망 刊
이 세계의 이해를 그나마 어설프게라도 근접하기위해서는 그 우주 자연의 하나인 ‘나’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에 나는 대체로 수긍한다. 그런데 이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자신을 알겠다는 것처럼 무모한 일도 없어 보이지 않는가? 심연에 침잠해있는 무의식에서부터 순간마다 변하는 마음의 무쌍(無雙)함을 모두 파악한다는 것은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