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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는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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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 마음의 문장

포스트 세상이 너를 몰래 사랑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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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이(呂輝)著,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205쪽에서   살다보면 마음의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사방팔방이 온통 장벽으로 막힌 듯한 어떠한 돌파구도 없어보이는 좌절과 체념으로 포기와 죽음같은 나락으로 떨어질 때가 있다.  어느 곳,  누구 하나 응원군이 없는 세상은 적대자로 가득한 듯만 해서 고통을 멎게 해줄 무언가가 간절히 필요한 때가 오기 마련이다   제아무리 힘든 시절이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과거가 될 것이라는 위 문장을 비현실적 기대...

2022.09.21 공감 횟수 4 댓글 수 2

포스트 개체화의 의지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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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장 (5)   " 모든 참되고 순수한 사랑은 동고(同苦)이고 동고가 아닌 모든 사랑은 사욕이다." -쇼펜하우어著,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제4권 「의지로서의 세계에 대한 제 2고찰」에서     '동고(同苦)'란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의 성정을 말한다. 이 말은  '의지'에 대한 선행적 이해를 요구한다. 쇼펜하우어에게 의지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그것으로 존재하게 하는 힘이다. 세상 만물과 현상이 왜 그렇게 존재...

2022.03.08 공감 횟수 6 댓글 수 2

포스트 최상의 즐거움 - 벗과 글과 이야기

마음의 문장(4)   "마음에 드는 계절에,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에 드는 글을 읽으면,  이보다 더한 즐거움이 없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얼마나 드문지! 일생을 통틀어 몇 번이나 올까?"   - 이덕무 著, 『청장관전서』 63권, 길진숙 풀어씀, 『낭송 18세기 소품문』153쪽, 북드라망 刊   벗과 함께 이야기와 글을 나누는 기쁨의 소중함을 말하는 이 문장은 '못보던 책을 보면 ...

2022.02.03 공감 횟수 5 댓글 수 0

포스트 신념이라는 그 취약성

마음의 문장 (3)   "추론이라는 것은 대부분 우리가 믿고 있는대로 계속 믿기 위한 논리를 찾는 과정일 뿐이다." - 데일 카네기 著, 『인간관계론(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187쪽, 코너스톤 刊   한없이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생각으로 바꾸기는 사실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누군가 내게 틀렸음을 지적하면 당장 그 비난에 분개하는 마음과 함께 마음을 걸어잠그기가 일쑤다. 즉 자신의...

2022.01.29 공감 횟수 3 댓글 수 0

포스트 어둠이라는 권리

마음의 문장 (2)   어둠은 사랑의 권리이고 꿈꾸는 사람, 이미지를 보는 사람의 권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십사 시간 불 켜진 상점들로 가득한 빛의 도시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권리를 파기한다. 이곳에서는 거꾸로 이미지의 소멸, 사랑의 소멸이 일어난다.   -장혜령 著, 『사랑의 잔상들』 145쪽에서, 문학동네 刊   이 문장이 있는 「어둠이라는 권리」의 글에는 철학자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반딧불의 잔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오늘 반딧불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

2022.01.23 공감 횟수 3 댓글 수 0

포스트 당신의 눈동자 속 나의 눈부처를

마음의 문장 (1)   길 끝에 당도한 바람으로 머리채를 묶은 후 당신 무릎에 머리를 대고 처음처럼 눕겠네 꽃의 은하에 무수한 눈부처와 당신의 눈동자 속 나의 눈부처를 눈 속에 모두 들여야지  (.......)   - 김선우 詩人 作, 「花飛, 그날이 오면」중에서, 『녹턴』, 문학과지성사 刊   김선우 시인의 시집 『녹턴』을 여는 첫 번째 시의 한 구절이다.  바람과 더불어 너울거리며 떨어지는 꽃잎에도 눈부처가 있고 당신의 눈동자 ...

2022.01.22 공감 횟수 3 댓글 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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