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입문용으로 추천 받아 시작한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1권은 의문의 추락사로 인해 책 속 세계 단역인 레리아나로 환생한 박은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바라던 대학 추합 소식을 보고 바로 죽었다는 사실도 허망한데 다시 환생한 몸 마저 약혼자의 계략으로 금방 죽음을 맞이할 엑스트라 역할이라는 생각에 그녀는 단명할 운명이라도 바꿔보고자 움직이기 시작한다.
열심히 약혼자를 거절하지만 그녀의 약혼자인 브룩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 상황, 결국 레리아나는 소설 속 남주 노아를 찾아가 그녀가 알고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협박아닌 협박을 하며 조력을 구하는데 성공, 노아와 가짜 약혼자 행세를 하며 전 약혼자와 연결을 끊어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자신을 바로 놓아줄 생각이 없는 노아, 자신도 약혼자로써 그녀가 필요하다며 곁에 두는데 이 과정에서 둘이 알게 모르게 정이 트기 시작한다.
중세 로판이 다소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도 있고, 공작이며 백작이며 그런 단어들이 나오면 왠지 잘 못 읽는 편이었는데 이 작품은 그냥 편하게 술술 읽기 좋은 작품이었다. 인물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머리 싸맬 필요도 없고, 그냥 순서대로 술술 읽으면 저절로 머릿속에 상황이 그려지는 친절한 작품이었다.
2권도 궁금해서 바로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