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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eBook]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이주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주혜 작가님의 글을 처음 읽었다. 

나와 한 10년 정도 세대가 차이 날 것 같은데(90년대 학번?) 다루는 소재(가부장적 가족 내에서 펼쳐지는 여성서사, 모성에 대한 새로운 사유, 퀴어 소재가 살짝 엿보이는 점 등등)가 매우 현대적이다. 그리고 뭔가 더 성숙한 시선이 느껴지는 한편 새롭다. 

책 말미 해설의 한 토막이 조금 더 이해를 높여준다.

"87년 항쟁과 86세대라는 표제로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공식 등기된 80년대와 달리, 격렬했으나 또한 착잡했던 90년대 초기 학생운동은 그 자체로 어떤 나쁜 후일담처럼 드문드문 기억되다가 외면받곤 한다."

모래시계와 촛불시위 어디 즈음 위치해있을 세대의 시선으로, 과거와 현재의 한국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한다. 

* 덧 : 코로나 상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리가 파주에 가면 꼭 날이 흐리지>는 근래 실제 일어날법한 상황이라 더욱 공감이 갔다. 같은 책 안에서 작품 간 시공간의 이동 폭이 커서 여러 느낌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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