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엄마의 감정에 부친다

소리로만 들어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보통명사가 있습니다. 마지막 만남이 있고 20여 년이 다 되어도 그렇습니다. 비록 그림처럼 형상화할 수 없는 글이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꼭 해 보고 싶었습니다. 창조성과 개성이 넘치는 문구는 아니지만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는 낯설지 않은 문구로 모녀 사이의 관계를 가정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오래된 마음의 정리로 출발과 마무리 삼기에 좋아 보입니다. 천륜이라는 아주 오래된 관계어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실타래처럼 엮어가며 풀어가는 애도가 있지 않을 수가 없습니...

2021.02.28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시간 위에서 만드는 그녀만의 감수성 공간을 본다

2008년 9월에 첫 번째 미니 음반 Lost and Found를 발매하고, 2009년 4월에 정규 1집 Growing Up을 발매한 이후에 초지일관의 선상에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unlucky, 그 사람, Blooming, 시간의 바깥, 자장가, Love poem, 모두 6곡이 담긴 미니앨범 5집, [Love poem]은 이름 그대로 시적인 정서가 담뿍 담긴 노래에 그녀만의 세월 감수성을 보여 주는 곡들이 담겼다. 노래에 시간의 나이테가 새겨지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그녀의 노래를 듣고 희로애락을 감상(感傷)했던 마...

2020.01.05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자유와 고독, 클래식 그 속삭임에 인생이 있다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슈만, 클라라, 브람스와 그리고 멘델스존. 고독한 현실을 두 발로 딛고 자유와 상상을 머리에 이고 있는 19세기 낭만주의 음악가 7인이 나오는 이야기이다. 19세기는 정치적으로 제국주의가 발호하여 유럽 전역이 전쟁의 광풍 속에 있었고, 경제적으로는 1차 산업혁명의 모순점이 나타나서 서민의 삶이 몸살 속에 있던 시기였다. 이런 혼돈의 시대에 금수저가 아닌 이상 가난은 누구에게나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기 마련이다. 발과 머리가 전혀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낭만주의는 시대를 극복하고 “희망”이라는 이상을 품는 인간...

2019.11.0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내 몸과의 대화 일기 ; 자신을 사랑하는 법 실천하기

오래간만에 일기를 쓴다. 일기를 쓰면서 그 날 먹은 음식 그리고 자신과 대화를 한다. 정신은 software에 해당하고 몸은 hardware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평소에 자아성찰이라는 이름으로 software와의 대화에 관한 책을 자주 접하고 읽었다. 그런데 정신이 아닌 hardware와과 마음을 객관화하여 날마다 대면하는 것은 아주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온다.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란 의미죠.------------------ (p14)   어떤 사람이 먹...

2018.12.2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하얀 시각의 세상이 불러온 차이코프스키 ;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하얀 시각이 절정을 이루는 계절이 왔다. 눈에 가득한 하얀이 전해 주는 시절에 기억을 땡기는 것은 당연 차이코프스키이다. 이 곡은 지휘자별로 여러 개의 테이프, CD, DVD가 있다. 그에게 꽂힌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의 곡에서는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의 냄새가 동시에 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20세기를 전후해서 제정러시아의 몰락과 볼셰비키 혁명이라는 혼돈의 공간이었던 러시아에서 지식인으로써의 그의 생애이다. 그의 여러 곡 중에서 발레곡 ‘백조의 호수’는 서양 classical music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 중의 ...

2018.12.10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리뷰 그 옛날의 비발디가 내린다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스산하기까지 하다. 기분도 꿀꿀하다. 분위기를 반전시켜 줄만한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때에는 음악이 제격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들었던 음반, 테이프, CD를 뒤적여 본다. 이게 딱인 것 같다. “사계”(四季, Le quattro stagioni)는 고등학교 때 감상문을 쓰는 첫 음악 과제였다. 그때 선생님한테 좋은 평가를 받은 기억도 있다.   이 곡은 비발디의 가장 유명한 곡이지만 인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이탈리아에서도 당대에는 그리 알려진 인물이 아니기에 그에 대한 기록도 별로 없다...

2018.12.04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리뷰 Answer ; 스스로를 사랑하자

방탄은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이렇게 24, 25살의 7인으로 이루어진 아이돌 그룹이다.  맨 처음 BTS를 접한 것은 '내 피 땀 눈물 내 마지막 춤을 다 가져가 가'로 시작하는 '피, 땀, 눈물'이라는 노래였다. 그 노래는 듣자마자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마치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yolo yolo ya  yolo yolo ya  탕진잼 탕짐잼'을 후렴구로 넣어서 흥얼거리게 하는 '고민보다 GO' 또한 일품이었다. ...

2018.11.23 공감 횟수 3 댓글 수 2

리뷰 작은 거인으로 다가오는 아이유를 보며^^

‘좋은 날’, ‘마쉬멜로우’, ‘너랑 나’, ‘분홍신’, ‘하루 끝’, ‘금요일에 만나요’, ‘스물셋’, ‘소격동’, ‘ZeZe’ '팔레트', '사랑이 잘', '밤 편지', '너의 의미', 리메이크 곡으로 ‘가을 아침’을 날마다 듣는다. 신곡 ‘BBIBBI(삐삐)’가 추가되었다. 아이유(이지은) 덕후이다. 지난주에 모 방송 프로그램에 guest로 나왔는데 한층 더 변화하는 나의 사람 보기에 더 새삼스러워졌다. 최근의 곡은 리메이크 곡이 아니어서 앨범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번 음반이 출시되면 그 때에 약간의 소회를...

2018.11.13 공감 횟수 1 댓글 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