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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밍 시그널 calming signals

[도서] 카밍 시그널 calming signals

투리드 루가스 저/다니엘 K.엘더 역/강형욱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너무 사랑스러운 책을 만났습니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면 꼭 읽어야 할 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봤을 땐 강아지와 소통도 소통이지만, 교육에 관련된 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실 ‘투리드 루가스‘님에 관해서는 잘 몰랐으니까요. 요즘 핫한 반려견 훈련사 강혁욱님만 알고 있었으니 뭔가 훈련과 연관된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 카밍 시그널(Calming Signals) >은 평생을 동물과 함께 보낸 말 훈련사인 ’투리드 루가스(Turid Rugaas)’님이 쓰시고, 강형욱 훈련사님이 책 속에 들어 있는 강아지 사진들을 찍으시고, 책에 감수까지 하셨습니다. 이것만 봐도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책인 것 같지 않을까요?

 

일단, 간단하게는 TV나 인터넷상에서 주어들은 강아지들이 사람에게 보내는 시그널에 관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주 단편적이고, 얕아서 집에 기르는 강아지의 언어를 잘 이해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고, 교육이라는 생각에 잘못했을 땐 엄하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편이라... 반려견이 보내는 카밍 시그널을 알아듣지 못해서 오히려 화를 내고, 다그치기만 한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이 부끄러웠고, 반려견이 저에게 보내는 강경한 시그널을 이해하지 못해서 항상 삐거덕 거렸습니다.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하고, 직접 강아지를 집으로 데리고 온 사람이었지만, 사실상 매일을 강아지와 대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한 채 싸우고 있는 실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사랑해서 결혼은 했지만, 결혼 이후에 내내 싸우다 이혼을 하는 부부들처럼 말입니다.(그런 점에선 강아지에겐 선택의 권한이 없어서 참 슬프죠. 사람이라면 ‘너랑 안살아!’하고 헤어지자고 할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 아! 그렇다고 저는 동물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조금 격하게 비유하여 표현했을 뿐입니다.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을 너무도 사랑하고, 그러하기에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싶어진 것이니 말입니다.)

 

우리가 외국인들과 소통하고 싶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이런 외국어를 배우듯이 반려견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하기위해선 그들의 언어를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린 제대로 소통하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더 많은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려면 말입니다.

 

카밍 시그널(Calming Signals)은 개의 뛰어난 사회성을 보여주는 언어였습니다. 늑대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중단 시그널(Cut-Off Signals)’라고 부르는 것으로 무리에서 곡격적인 행동을 취할 때 그 행동을 중재하며 보이는 특별한 보디랭귀지라고 합니다. 이러한 언어가 개에게도 존재하는데, 그것이 카밍 시그널(Calming Signals)이라고 합니다. 다른 강아지나, 위협적인 상황, 위협적인 사람에 대해 그들은 이렇게 표현을 해내고 있으며 중재하고, 상대를 진정시키며,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 그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이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면 인간이 곡해하기 시작하면 사이가 원활치 못하게 되는 거죠. 마치 고양이와 개가 서로의 언어를 반대로 이해해서 싸우게 되는 상황처럼 말입니다. 책엔 여러 가지 카밍 시그널에 관해 알려주고, 사람들이 하는 행동 중에 잘못된 행동들을 일러주기도 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반려견에게 잘못하고 있는 점들이 많았고, 녀석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서 오해를 참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반려견이 아니라 저의 행동교정에 힘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와 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다고는 생각 들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모르는 부분들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꼭 반려견을 키우고,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놓치는 부분과 곡해하는 부분들을 줄여서 더욱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소통이 중요하듯이 평생을 함께하는 반려견과도 소통이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더욱더 깊은 관계를 유지할 테니까요. < 카밍 시그널 >을 읽으면서 반성과 배워감에 매우 즐겁고,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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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kbbang

    강아지를 키울 예정입니다. 저와 미래의 제 반려견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2018.06.01 23:37 댓글쓰기
    • 베어문

      네. 읽는 동안 참 좋았어요. 제가 키우고 있는 반려견에게도 미안한 점도 많았구요.
      강아지 키우실 예정이시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018.06.05 14:57
  • 맛밤

    강아지와 13년째 같이 살고 있지만 아직도 알아야할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종종 느낍니다. 강형욱씨의 소개로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리뷰를 읽어보니 저를 포함하여 강아지와 함께 사는 모든 사람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06.02 11:59 댓글쓰기
    • 베어문

      네. 저도 강아지가 보내는 신호를 오해하고 있거나, 강아지에게 잘못 행동하고 있는 점들이 많더라구요. 읽으면서 많이 느끼고 배웠어요. 읽어 보시면 참 좋으실 것 같아요.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018.06.05 14:59
  • 스타블로거 자생감자

    강형욱 훈련사님이 꼭 내고 싶었던 책이라고 들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상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반려견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해요. 추천드리고 갑니다.

    2018.06.03 19:25 댓글쓰기
    • 베어문

      왜 그렇게 꼭 내고 싶으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입장으로써 책 정말 너무 좋았거든요. ^^ 리뷰 읽어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8.06.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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