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카트린비올렌 위스망 저/김주경 역시공사 | 2019년 12월 욕망이 엄마에게 얼마나 죄책감을 주었는지,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얼마나 속였는지, 그리고 자기 아이를 얼마나 배반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그 책 속에. 어머니이자 음녀이며, 순종적이면서 관능적이고, 동의하면서도 길들지 않고, 아이를 먹이는 젖가슴이자 남자를 받아들이는 자궁인, 종속적이고 지배당한 존재. 어머니는 모든 걸 빼앗길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p.344) 사랑하는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에게 맞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