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올라브 H. 하우게

 

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내가 목말라한다고 바다를 가져오지는 말라.

내가 빛을 찾는다고 하늘을 가져오지는 말라.

다만 하나의 암시, 이슬 몇 방울, 파편 하나를 보여 달라.

호수에서 나온 새가 물방울 몇 개 묻혀 나르듯

바람이 소금 알갱이 하나 실어 나르듯.

 


 누군가가 속 시원하게 내가 생각하는 것에 대한 

정답을 던져주길 바라는 맘이 들 때가 있다.

사실 뭐 고민에 정답이 있겠나마는....

그런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시를 만났다.

 전에도 이 시에 포스트잇을 붙여놓았었는데 

오늘도 이렇게 내 눈에 띈 이 시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타인에게 위로는 받을 수 있으나 

타인의 생각대로, 타인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뜻대로 살아가야함을.

내가 고민하는 것의 답은 내가 제일 잘 대답할 수 있음을.

그리고 내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말자. 

아이들에게도 내 생각, 내가 원하는 것을 강요하지 말아야 함도 잊지 말아야겠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10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부자의우주

    와! 그렇군요.
    목마르다고 바다를 가져오지 말라.

    감사합니다!

    2021.05.13 17:5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삶의미소

      나에게 들이닥친 문제를 타인이 모두 해결해주는 것은 해결이 아니라 그냥 타인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것이라 생각해보며 이 짧은 시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네요.
      부자의우주님 편안한 밤 보내세요 ^^

      2021.05.14 00:18
  • 위풍당당

    고민에 대한 해답은 스스로가 찾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 과정에서 누군가의 따뜻한 말과 위로가 힘이 되기도 하고, 때론 예리하고 냉철한 판단, 조언이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살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고민, 걱정이 없다면 좋겠지만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불금입니다!!!!! 이 눔의 코로나 때문에 불 태울 순 없지만 근심에서 벗어난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전 나사 몇 개 풀어놓고 헤벌쭉 그렇게 보내려구요 :)

    2021.05.14 20:43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삶의미소

      누군가의 따뜻한 위로를 받는 것도 당연히 필요하지요 ~~ 그러면 좀 더 내 생각이 정리 되기도 하구요. 결국엔 제 고민의 결과물은 제가 결정하는 것이고 고민을 한다는 것이 아마도 내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의 증거이기도 하지요 ~~
      위풍당당님 가까운 곳에 산책이라도 하시며 주말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21.05.15 09:55
  • 파워블로그 march

    타인이 해결해주지 않음을 알면서도 타인의 의견을 종종 구하게 되는 것같아요. 최선의 결정을 위한 나름의 노력인듯해요. 물론 결정은 나에게 달려있을테구요~^

    2021.05.15 00:30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삶의미소

      조언을 구하고 다른 의견들을 듣는 것도 섣불리 판단하지 않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요 ~~
      결국 최종 결정은 내가 그리고 그 결정에 책임도 내가 지니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해야함을 생각해보네요 ^^

      2021.05.15 09:56

PYBLOGWE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