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올라브 H. 하우게
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내가 목말라한다고 바다를 가져오지는 말라.
내가 빛을 찾는다고 하늘을 가져오지는 말라.
다만 하나의 암시, 이슬 몇 방울, 파편 하나를 보여 달라.
호수에서 나온 새가 물방울 몇 개 묻혀 나르듯
바람이 소금 알갱이 하나 실어 나르듯.
누군가가 속 시원하게 내가 생각하는 것에 대한
정답을 던져주길 바라는 맘이 들 때가 있다.
사실 뭐 고민에 정답이 있겠나마는....
그런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시를 만났다.
전에도 이 시에 포스트잇을 붙여놓았었는데
오늘도 이렇게 내 눈에 띈 이 시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타인에게 위로는 받을 수 있으나
타인의 생각대로, 타인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뜻대로 살아가야함을.
내가 고민하는 것의 답은 내가 제일 잘 대답할 수 있음을.
그리고 내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말자.
아이들에게도 내 생각, 내가 원하는 것을 강요하지 말아야 함도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