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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사생활

[도서] 편집자의 사생활

고우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책을 좋아하니 막연히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부러웠다.

그러니 편집자라고 하면 정말 대단해 보인다는 점이다.

내게 이렇게 대단한 편집자가 말하는 편집자의 삶은 어떨지 궁금했다.

 

편집자의 일상을 알게 되니 이 멋있게 보이는 편집자라는 직업도 역시나 누구나 겪는 직업인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사이의 스트레스를 받고 팍팍한 일상에서 고군분투한다는 점이다.

 

인맥이니 사람 관리니 하는 말들이 있지만, 의식적으로 그런 '비즈니스 마인드'를 장착해본 적은 없다. 다만 내가 경험으로 배운 '처세술'이 하나 있다면, '진심'이다. (p.47)

 

내가 항상 작가를 만족시켜줄 수는 없다. 나는 완벽한 편집자가 아니니까. 다만 이번 작업이 작가에게 내상을 입혔다면 나는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 내가 적어도 그렇게 노력한다는 것을 나의 작가님들이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다. (p.121)

 

책은 '좋은 물건'이어야 한다. 팔리는 책을 찾다가 망할 수 있다. '좋은' 책을 찾다가 망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 확률은? 차라리 좋은 책을 좇자. (중략) 설령 망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존감까지 잃지는 않을 것이다. (p.135)

 

출판이 혹은 편집이 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내 ''이다. ''일 뿐이다. 내게는 책 말고도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 그런 거리 두기, 그런 균형 잡기가 내가 지치지 않고 출판을 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 (p.244)

 

우여곡절 많았던 편집자라는 직업이 아주 힘들기만 했다는 푸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런 힘든 과정을 거쳐 결국 여전히 좋아하기에 그 경력을 살려 1인 출판사를 차렸다는 점에서 참 부럽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편집자도 일종의 직업 중 하나이며 힘든 만큼 또 배우고 얻게 되는 것도 많은 것 같다. 얻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좋은 사람,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 진심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 이런 것 또한 저자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일과 개인적 일상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자세도 기억에 남는데 좋아하는 일을 오래도록 즐겁게 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

 

저자님 1인 출판사 대박 나세요^^ 라고 응원을 절로 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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