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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도서]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마이클 슈어 저/염지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철학 분야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 윤리학에 대해 미국식 유머로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저자 마이클 슈어는 미국 NBC 방송국의 스타 프로듀서로 윤리 철학 드라마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일상 속 도덕 딜레마들을 유쾌하게 풀어낸 <굿 플레이스>를 제작했다. 이 책 또한 이 드라마를 만들며 윤리학에 관한 공부를 하며 써낸 책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윤리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선하다 vs 악하다의 기준은 무엇인가?

나쁜 행동 vs 좋은 행동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런 좋은 사람과 좋은 행동은 어떻게 얼마나 해야 하는 것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유연하고 탐구적이며 융통성 있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덕을 습관적으로 꾸준히 갈고 닦아야 한다고 말한다.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 입장에선 목적이야 어찌 되었든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칸트는 어떤 상황에서도 거짓이 있어서는 안 되고 인간을 수단으로 삼으면 안 되고 자신의 준칙에 따라 행동하되 그것이 보편법칙이 되어야 한다는 정언명령을 말한다.

킴 스캔론은 우리 서로에게 지는 의무이자 합리적인 배려의 계약을 맺자는 계약주의를 말한다.

 

그 외 실용주의나 실존주의적 관점에서의 윤리적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실생활의 예를 들어 아주 쉽게 그리고 고난도의 문제를 제시하며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도덕적인 선택인지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당연히 좋다 나쁘다고 쉽게 판단할 수 없는 것들도 분명 존재하고 수없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그래도 더 도덕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말한다.

 

잘못으로 인해 고통을 느낀다는 의미이자 잘못을 부끄러워한다는 뜻이 아닌가(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길,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명예를 모르는 것이란다). 이 느낌은 감기 증상과 같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을 치유하기 위한 몸의 반응이다. (p.351)

 

'모두가 이렇게 하는 것이 괜찮을까? 내가 하려는 이 행동을 모든 사람이 다 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그랬을 때 세상이 비틀어지고 불공평하고 말이 안 되게 변할 것 같다면 그 행동은 하지 말고 다른 것을 해봐야 한다. (p.368)

 

오랜만에 철학 그것도 윤리학에 대해 미국식 유머로 나름 진지하게 공부하며 읽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프로듀서이며 좋은 아버지이자 사회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의 마음가짐이 느껴져서 더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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