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해지는 몸과 마음. 질투가 해결해준다.사당역에서 마당바위, 국기봉을 거쳐 연주대에 올랐다.힘든 구간은 지난 가을 만든 계단을 이용하니 편했다. 연주대 마지막 10미터만 밧줄로 오르고...일출은 덤.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