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해 전에다녔던 로펌에 법률 서기로 들어갔는데 회사 사람들이 애들린이 다시 돌아와
반가워한단다! 우리는 날마다 기차를타고 같이 출근하고, 점심시간에 만나서 같이 점심을 먹고,
일과를 마치면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좋은 삶이야
It's a good life.
...문득 이 일이 고맙고 뿌듯할 때도 많아. 하지만 나는 여기서 조금만 더 원할래.
내가 만족을 잘 못하기 때문에 그만큼 행복하기 쉽지 않은 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보다
일이든 내 인생이든 더 나아지기를, 풍요로워지기를 바라. 경제적인 보상을 더 받으면 좋겠고
지금보다 더 존중받으면 좋겠어. 우리뿐만 아니라 출판계 프리랜서들의 작업 환경과 만족도가
높아지고 번역가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그래서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눈이 반짝반짝한
후배들에게 “너를 한번 걸어봐라. 그럴 만한 일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그래서 “The best is yet to come” 이라는 문장이 찾아와 가슴에 박힌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