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서 글을 쓸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엄마로서 글을 써야만 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준다.
대한민국 엄마들 모두 글을 쓰길 바라는 그녀의 마음이 책 속에 녹아있다.
작가는 엄마만큼이나 인내의 끝판왕이 되어야 하는 존재다.
작가는 엄마만큼이나 고민하고 머리카락 쥐어뜯게 되는 존재다.
작가는 엄마만큼이나 자기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존재다.
아이타스
템푸스
아이타스는 눈에 보이는 시계 또는 달력만이 그 뜻을 다한다.
템푸스는 결정적인 순간의 질적인 시간, '기회'를 뜻한다.
엄마로서 설거지, 방 청소, 빨래, 정리 등은 흘러가는 시간이다.
아이타스의 시간
커피 한잔하는 여유로운 시간은 템푸스의 시간
글이라면?
글을 쓰기 위해 자리에 앉아 머리를 쥐어뜯고
글감을 생각해 내고
쓰다 지우다를 반복하는 아이타스의 시간이 없다면
내가 쓴 글 한편 읽어보는 템푸스의 시간도 없다는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집안일의 아이타스를 쌓지 않으면,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인 커피 한 잔이지만 그것이 템푸스가 되지 않으면 세계의 평형은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p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