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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모든 순간이 빛나고 있어

[도서] 너의 모든 순간이 빛나고 있어

꿀김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 너무 애쓰지 않아도 돼. 존재만으로 반짝이고 있으니까. "

 

 

 

 

제목에 끌렸다.

제목 하나에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블로그나 인스타 소개 글에 내가 항상 적는 글이 있는데 '소소하지만 특별한, 반짝반짝 빛나는'

나의 인생 좌우명 같은 거라고 해야 할까? 나는 소소하지만 하루하루 특별한,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물론 하루하루가 반짝반짝 빛날 수는 없겠지. 별에게도 빛날 수 없는 낮이 오기도 하니까.

삶도 그런 게 아닐까? 별은 계속 빛나고 있지만 낮에는 보이지 않고, 캄캄한 어둠이 찾아와야 그 빛을 보여주듯 내 삶도 그런 것 같다.

때로는 밤처럼 때로는 낮처럼 하지만 항상 빛나고 있는 그런 삶.

 

모든 순간이 빛나고 있지만 빛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제목 하나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은 귀여운 그림과 좋은 글이 함께한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행복은 아주 작고 소소한 일상에 숨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성공과 발전은 나를 행복하게 하겠지만 오래도록 내 기억 속에 남는 진정한 행복은 사실 내 일상 곳곳에, 이 순간에도 내 옆에 머물러 있다는 얘기다.  p16

 

 

요즘 나에게 가장 소소한 행복은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첫째와는 주로 학교픽업시간과 집에 와서 간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하루 동안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가 거의 주를 이룬다.

둘째와는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둘째와의 주제도 학교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둘째 2학기 상담을 하던 중 "집에서는 어떤가요?"라고 묻길래 집에서 와서 학교 이야기도 많이 한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놀라셨다.

"어머니.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가 집에 가서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는 건 절대로 흔하지 않아요"

오히려 나는 왜요?라고 물었고 선생님은 마지막 상담인데 어머니들이 하나같이 집에 와서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말을 안 한다고 했다며..ㅎㅎ

 

이런 게 행복이겠지. 소소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서로의 일상을 묻고 힘든 점을 위로하고 잘한 것은 칭찬도 하면서 잘못한 것은 반성하고 감사하는 그런 하루의 끝. 정말 아주 작고 소소한 일상이지만 나에게는 내일을 살아가는 또 다른 힘이자 원동력 그리고 출근을 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행복.

 

 


 

그 어떤 상처도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p37

 

 

슬픔에 크기가 있을까?

아이에게는 손에 쥔 사탕의 껍질을 벗기다가 떨어져서 못 먹게 되는 것 또한 나라 잃은 슬픔만큼 슬픈 일일지 모른다.

우리는 너무 남의 상처에 대해 슬픔 겨루기를 하기 바쁜 게 아닐까

슬픈 자격이라는 게 있는 것도 아닌데 마음껏 슬퍼할 수 있지 못하는 사회가 된 건 아닌가 작가의 말처럼 서글퍼진다.

슬퍼할 자격이 있는 게 아니라면 오늘 마음껏 슬퍼보기.

 

 

 

 

 

 

역사의 쓸모라는 책에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는 챕터가 있다.

나는 이 부분을 참 좋아한다.

내 아이들도 꿈이 명사가 아니라 동사가 되었으면 한다.

어떠한 직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선생님이라면 어떤 선생님이 중요한 것이니까.

무엇을 위한 직업이고, 무엇을 위한 도전이며 무엇을 위한 용기인지 알면서 그 꿈을 꾸기를 원한다.





 

언제나 나를 더 아프게 한 건, 나의 상처를 가볍게 보고 상처의 크기를 비교하는 말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며 나를 예민하고 나약한 사람으로 치부하는 말들이었다. p78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어떤 이야기를 했을 때 내 이야기에 공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려고 하거나 자신의 의견만을 내세우는 사람은 멀리한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입을 닫게 된다. 참 마법 같은 힘이다.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만큼 이 세상에 불쌍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니까.

 

 

물론 남들이 나를 공감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지만 내가 나를 공감 못하는 건 정말 최악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만큼 비참한 건 없는 것 같다. 남들과 비교하고 스스로를 비하하는 그런 삶.

나도 어느 순간 거울을 보는 게 참 싫었던 적이 있었다. 꾸미는 것조차 사치처럼 느껴졌던 그 순간. 미용실에 가본지가 언제인지 싶었던 적이 있다.

왜 나는 그때 내가 그렇게 싫었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별것도 아닌 일들에 나는 나를 미워했던 것 같다.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었고 숨어버리고 싶었던 그때. 이제는 나를 조금 더 사랑해 보자.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나만큼은 나를 아껴주자.

 


 

엄마라는 단어만큼 쉽고 어려운 게 또 있을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많이 불렀으면서도 가장 잘 알지 못하는 단어. 상처받다가도 돌아서면 그리워지는 이름. 흔하디흔한 그 단어가 문득문득 나를 울컥하게 만든다. 당신은 내게 언제나 그런 존재였다. p156

 

 

 

어릴 때는 몰랐는데 엄마가 되어보니 부모의 마음을 알겠다.

내 아이도 다시 태어나면 나를 선택해 줄까? 욕심이겠지..ㅎㅎㅎ

어느 날 첫째 친구가 놀러 와서 저녁을 해줬더니 친구가 맨날 이런 거 먹냐며 좋겠다고 하니까

첫째가 나도 우리 엄마가 내 엄마여서 좋다고 이야기했던 게 어린 시절에 지나가면서 했던 이야기지만 참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다.

아이의 저 한마디가 변치 않기를 바라며.. 오늘도 어제보다 조금 더 좋은 엄마이길:)

 

 



 

 

책을 읽으면서 좋은 엄마이길 다짐하고, 조금 더 나를 사랑해 보자고 마음먹지만 그 다짐이 생각보다 오래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잠시나 마라도 나는 좋은 엄마이고 싶고 나를 사랑하고 싶으니까.

콩나물에 물을 주면 밑으로 다 삐지지만 콩나물은 쑥쑥 잘 자라듯,

내 삶도 스치듯읽는 책 한 권일지 몰라도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스며들어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싶다.

일상의 순간들도 매일매일 빛나고 있지만 빛나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오늘은 그 빛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소소하지만 특별한 반짝반짝 빛나는 내 삶을 위하여:)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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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이하라

    저도 그맘 때를 돌아보면 학교에서 있었던 일 부모님께 얘기는 안하게 되던데 아이들이 별나라이야기님에 대한 믿음이 큰가봐요. 자녀가 자라면서 엄마에게 말 안하는 부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도 부모님 입장에서는 서운할텐데 아직은 그런 서운함을 느끼지는 않으실 것 같네요.
    리뷰에 올리신 컷들이 짦으면서도 느껴지는 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들은 일상에도 있지만 책에서 배우는 바로 풀어나가지기도 하니 다행스럽기도 하네요.

    2022.10.17 19:38 댓글쓰기
    • 별나라이야기

      저희 아이들도 아빠보다는 엄마가 편한지 엄마한테만 이야기하더라구요..ㅎㅎ 날씨가 많이추워지네요 저희지역은 주말에 비소식이 있어요 하라님 감기조심하세요!

      2022.11.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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