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모퉁이를 만나면,
벽을 보며 모퉁이 끝에 서있거나,
그대로 길을 따라 꺾어 걸어가거나 아니면 모퉁이에서 오던 길을 되돌아 나가는,
세 가지 모습이 있을 텐데 나는 세 가지 중 모퉁이에 서있는 모습 같았다.
- 프롤로그중
에세이를 특별히 찾아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책 편식이 심한 나는 역사에 관련된 책이나 여행 또는 시집만 골라 읽었다.
그러던 중 에세이를 읽게 된 것은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서 내 삶이 조금 더 괜찮다는 자존심을 찾고 싶었을 때.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