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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태도

[도서] 어른의 태도

신재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 말든지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 <어른의 태도>.

 

제목 그대로 사는 게 어려운 어른들에게 성숙한 마음가짐이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심리학 지침서이다. 애쓰지 않고 무리하지 않는 '보통의 나'로 사는 법, 무례한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법, 할 말은 단호하게 하되 예의는 지키는 법 등을 알려준다.

 

 


 

 

목차는 총 네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순서대로 적어보자면,

기분에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 흔들리는 마음이어도 편안하게/ 무례한 사람을 무기력하게/ 속마음, 이제 감추지 말고 당당하게

다. 세상사와 인간 관계에 서투른 어른이들에게 딱 맞는 조언들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이 책 <어른의 태도>를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생각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일단 첫 번째는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을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 화가 나거나 불안할 때, 크게 당황하거나 동요하고 싶지 않았고. 누군가와 의견 마찰이 있을 때에도 똑부러지게 대처하고 싶었다.

 

그런 부분에서 '기분에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 와 '무례한 사람을 무기력하게' 파트를 인상깊게 읽었다. 

 

첫 번째 파트인 '기분에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 에서는 불편한 기분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는데, 억지로 바꾸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권유하는 점이 좋았다. 

 

작가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강하게 들끓는 순간의 감정을 기록하고 그 감정에 꼬리표를 달면, 상황 파악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마음을 진정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아 꼭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례한 사람을 무기력하게' 파트에서는 에너지 도둑이라는 해로운 타인과 거리를 두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상대방과 싸워 이기는 것 대신 거리를 두고 내 영역을 지키는 것이 더 좋다는 걸 깨달았다. 상대하려고 하면 할수록 힘들어지는 건 나다. 이걸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이 일러스트다. 내가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님의 삽화가 표지와 목차, 그리고 각 파트의 소개 페이지(?)에도 담겨 있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

 

감성적인 그림체의 아기자기한 그림이 책의 주제와도 잘 어울린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어른의 태도>는 마치 '쓰지 않은 처방전' 같은 책이다. 약이 쓰지 않아서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데, 효과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책이다. 심리학은 어렵고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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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P. 감정이 격하게 흔들리는 순간, 불쾌한 기분에 삶이 흔들리려는 순간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잠시 자리를 피하세요. 그리고 1분 정도, 10여 차례의 들숨과 날숨을 쉬며 깊은 호흡에 집중하고 나면 구덩이에 빠져드는 마음을 건져 올리는 방법과 여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호흡은 우리가 항상 휴대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무기임을 잊지 마세요.

 

132P. 낮은 자존감은 학습의 산물입니다. 그것도 능동적 학습이 아닌 수동적 학습입니다. 말하자면 배우려고 배운 것이 아니라 배움을 당한 것입니다. 성장 과정의 중요한 인물들과의 고통스러운 경험이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자신을 규정하는 내적 규칙을 만든 셈이지요. 그 규칙은 내 삶,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 직업 등 모든 영역에서 은밀하게 혹은 강렬하게 영향을 미칩니다.

 

160P. 마음은 그저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된 한 문장을 떠올렸을 뿐입니다. 우리는 그 문장이 새겨진 벽을 바라보고 있고요. 배경을 관찰하고 있을 뿐 실은 어떤 의미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내 마음의 습관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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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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