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99%의 노력은 이미 준비가 되었지만, 1%의 운이 따라주지 못해 부자가 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방법에 대해 고민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 '부의 확장'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여의도에서 수억원의 연봉을 받던 트레이너였기에 주식, 채권, 상품, 옵션 등의 거래방법을 알려줄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이런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마지막에 부자가 되기 위한 실전 노하우를 알려주는 글은 있다.
표지에 커다랗게 써 있는 글씨, 'Connect'가 이 책의 핵심 주제이다.
연결.
이미 세상에 널려있는 유형자산을 나의 무형자산과 잘 '연결'시켜 주면 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조금 쉽게 얘기하면 나의 인맥, 능력, 기회를 잘 잡아 그것들을 잘 활용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라 생각되겠지만, '연결'이라는 컨셉으로 설명한 것이 흥미로웠다.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이었음에도 내가 보지 못하고, 접하지 못했던 것들을 누군가로 인해, 특별한 능력으로 보고 접할 수 있다는 개념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생각해 보면 부자란 없는 재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세상의 재화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부에 대한 개념만 조금 바꿨을 뿐인데 나에게는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부자와 보통 사람이 가장 다른 점은, 내일의 나와 오늘의 자신을 연결해서 사고할 줄 안다는 것에 있다.
이 행동에는 중요한 장치가 숨어 있다.
바로 내일의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내일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른 사람인가?
'어제의 내'가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존재한다.
지금 내가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건 어제 열심히 일을 했기 때문이고, 오늘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 건 어제의 내가 놀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미래의 나'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1년 전이건, 지금이건, 10년 뒤건 모두 '지금의 나'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 행동에 대해 미래의 내가 어떻게 평가하길 원하는가?
원하는 그대로 행동하면 된다. 바로 지금.
근로 기술의 가치는 상대방이 느끼는 고마움의 크기에 비례한다.
가치가 높다는 건 다른 사람들이 그만큼 많이 고마워한다는 의미다.
주목할 점은, 내가 얼마나 고생하느냐보다 상대방이 얼마나 고마워하느냐가 중요하다.
근로의 가치에 대한 핵심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다.
내가 제공하는 기술이, 상품이 최신의, 최고의 것일지라도 상대방이 체감할 수 없다면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것이 '거래'이고, '비즈니스'이다.
고부가가치란 상대방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저의 노력이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기술, 상품-을 더 좋게 만들기 이전에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이는 우선순위의 문제가 아니고 생존의 문제일 수 있다.
나는 신용이라는 무형자산이야말로 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핵심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것을 '무형자산의 꽃'이라 부른다.
...
유산이 부모의 역사로 만들어지는 자산이라면, 신용은 개인의 역사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자산인 셈이다.
이 책을 보면서 손에 꼽을 수 있는 문장이다.
흙수저, 금수저, 심지어 다이아몬드 수저까지 세상은 온통 수저 타령만을 하고 있다.
그저 타령만 하면서 평생을 살 것인가?
비록 3루타에서 태어나지 못했지만 홈런은 칠 수 있다.
저자는 그것이 '신용'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식도 본인과 똑같이 타령만 하는 세상을 살길 원하는가?
신용으로 수저를 바꿀 수 있다.
나는 좋은 협상을 위해서는 최소한 세 가지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가치, 당신의 요구, 그리고 상대의 욕망이 그것이다.
가끔 협상 자라에서 보면, 자신의 요구만을 내세우고 자신의 가치와 상대방의 요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협상은 대부분 실패한다.
하나는, 자신의 가치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요구로 인해 실패한다.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낮은 요구를 한다.
이 경우 요구는 관철시킬 수 있겠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기에 협상은 실패라 할 수 있다.
이런 바보같은 협상을 하는 사람이 있냐고?
많다. 정말 생각보다 훨~씬 많다.
그 이유는 바로 '상대의 요구'를 모르기 때문이다.
상대의 요구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으면 자신의 가치 이상의 조건으로도 협상할 수 있다.
와튼스쿨에서 협상 강의를 하는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는
'최고로 성공한 협상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협상이다.'라고 말했다.
협상에서 챙겨 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는 상대의 마음임을 명심해야 한다.
협상이란 '나만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상대방 모두가 이기는 것'이어야 한다.
소위 윈윈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좋은 협상은 또 다른 협상으로 연결됨을 기억해야 한다.
때로는 상대방을 이기게 하는 것이 내가 이기는 방법이기도 하다.
저자가 부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하는 INSTA 프레임워크를 정리한 그림이다.
나는 내게 당면한 큰 과제나 해결해야 되는 큰 문제점이 생겼을 때 항상 4단계로 과제나 문제를 조각내어 사고한다.
통찰하고, 전략을 짜고, 전술을 익히며, 행동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이 네 가지는 각자 통찰(insight), 전략(strategy), 전술(tactic), 행동(action)의 영역이다.
나는 이것을 앞 글자를 따 합쳐서 부르기 쉽게 INSTA 프레임워크라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만의 성공 프레임워크가 있다.
교육을 통해서, 책을 통해서, 누군가의 가르침 등 여러 경로로 얻은 것을 자신만의 것으로 체화시칸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나에게 맞지 않는다면 소용없다.
그렇다고 그 옷을 버릴 것인가?
내 몸에 맞게 수선한다면 좋은 옷을 입을 수 있다.
없는 옷을 만들기보다는 수선의 수고로움이 덜할 것이다.
이제 부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 '연결'이라는 좋은 옷을 얻었다.
이를 어떻게 수선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