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의 구름은 중세시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수도승의 저서이다.
신을 만나는 방법을 가장 적절하게 비유하고 설명해 놓은 책으로서
동양의 수련법의 참나를 각성하기 위해서는 나를 버리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불교에서도 부처를 만나기 위해서는 부처를 죽여야 한다는 말 또한 같은 의미이다.
내가 누구인지, 내 이름이 무엇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몇 시인지 모든 것을 모른다,
괜찮다 하여 오직 청정하고 순수한 상태에서야 참나 즉 신을 조우할 수 있다.
무지의 구름이란 하느님과 영혼을 합일하는 공간으로 그 안에 거주하기 위해 바로 이런 모른다! 괜찮다! 라는 상태에 돌입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 그리고 무지의 구름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향연과 축복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