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페이지마다 하나의 사진이 나온다. 그리고 짤은 사진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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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조인영
나는 夕霞다! 또, 사진쟁이다!
1985년 04월 27일 - 농협 입사
1992년 06월 06일 - 사진과 첫 만남
2019년 12월 31일 - 만 57살(세속 나이로 59살)로 농협 명예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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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을 농협 생활과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삶의 세월로 방점을 찍었다.
이러한 내 삶을 사진. 글집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에서 엄청난 용기를 내어본다.
솔직히 부끄럽고 자신감은 없지만...
그래도, 나는 꼭 책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018년 1월 1일 생각해 오던 마음을 결정했다. 2년간 정성을 다해,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만들기로 했다.
다만, 내가 염치는 없지만 책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라는 마음은 재미나고, 지겹지 않고, 행복이 전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 볼ㄹ 거라고,
내 안의 '면.색. 계'와 약속했다.
내가 내 자신한테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내 인생에서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석하 조인영! 사진 참 잘 그리네! 잘 찍네!"
이 말 때문에라도 이 책을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나보다 더한 행복이 전해지길 간절히 소망하면서....
나는 사진으로 인하여 엄청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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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이다. 매 페이지마다 사진이 들어있다. 그리고 짧은 글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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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 직장에서 근무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지속해서 취미를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책을 낸다는 것은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작가가 지신을 소개하며 2년간 정성을 다해 책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 정성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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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색, 계의 주제로 3개의 파트로 나눠 수 많은 그림들과 글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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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이런 책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내가 찍을 사진들을 묶어 책으로 만들고 그것을 보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책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에게도 내가 찍은 사진들이 책으로 나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 사진들을 한 곳에 모아보고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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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록이다. 글을 쓰는 이유와 같이 사진도 기억을 내가 보고있는 것을 저장하는 기록이다. 그 기록은 들쳐보기 위한 것이고 잊지 않기 위한 것이다. '사진도 그림이다' 책 속 사진들을 보면서 작가도 기록하고 싶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 당시의 아름다웠던 잊고 싶지 않았던 것들을 기록하고 싶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자주 등장하는 파란 색이 참 곱다.
작가는 알고 있을까?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쓰여진 색이 파란 색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파란 색이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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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색이다. 결국 책이란 색으로 만든 이야기이다. 사진에서 색을 빼고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수많은 색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나무가 되기도 하고 하늘이 되기도 하고 별이 되고 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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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색의 조합을 통해서 사물이 나타나고 자신의 이야기를 쌓아간다. 작가는 이 많은 사진을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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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스마트폰이 워낙 잘 찍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관심이 낮아진 것일수도 있다. 항상 같은 길만 반복해서 다니다 보니 익숙함을 찍는다는 것에 대한 의미없음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갈 수 없다면 익숙함을 새로움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항상 같은 곳 같은 길을 다니더라도 조금 새롭게 바라본다면 모든 것이 새로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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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다시 사진을 찍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