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바로가기
- 본문 바로가기
기본 카테고리
조국을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
작은사자
2002.04.26
댓글 수
0
이세방은 미국에 살고 있는 제미교포이다. 하지만 이 시인의 조국에는 어느누구 못지 않다. 미국에서 수많은 작품들을 써서 한국에 보내온다. <<조국의 달>>은 상당히 오래된 책으로 꽤 얇지만 내용만은 어느 시집 못지 않다. 그의 시를 가만히 음미하고 있으면 마냥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외국에 살면서도 저렇게 나라를 걱정하는데 우리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왜 나라를 사랑하지 못할까.
조국애에 대한 많은 작품들이 담겨져 있다. 미국 대사가 우리 민족을 얕잡아 보고 내뱉은 "도깨비"를 멋지게 되받아쳐 시로 표현한 것. 우리민족의 소극성을 비판한것. 통일에 대한 염원이 담겨있는 것 등이다. 이세방의 시를 감상하고 있노라면 가슴속에 민족적 자긍심이 피어오른다.
[인상깊은구절]
조국의 달
보아라.
참나무 마룻마닥 같은 데, 아니면
시멘트바닥 같은 데,
두 무릎 아프게 꿇고
조용히 눈감아
보아라.
깜부기 툭툭 붉어진 보리밭 사이로
개울가에 버려진 애총위로
솟아오르는
환한 덩어리를.
보아라.
제친 호박잎 허겁지겁 먹고
하늘 꼭대기로
하늘 꼭대기로
울화통 치밀어 버린
뜨거운 달/
<후략>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