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s://blog.naver.com/liunge/223015431406
어느 날부터인지 아이들에게 '꿈이 뭐야?'라고 물으면 직업으로 대답을 한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은 직업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하고 있을 때 즐거운 일, 행복한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자 배혜림은 20년 동안 고등학교, 중학교 교직에 몸담은 국어 교사이다.
현직에 있다 보니 아이들이 진로를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고 한다.
저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로를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벌써부터?'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진로라는 것은 인생의 방향 설정일 뿐이다.
중학생만 되어서도 내신 준비, 고등학교 때는 수능 준비로 내 인생의 방향에 대해 고민할 겨를이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차근차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하고 싶은지 꿈을 찾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진로를 고민해 볼 수 있을까?
그 정답은 또 책에 있다.
독서는 반드시 필요하며 가장 가성비 좋고 효과 좋은 방법이다.
진로교육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으며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하고, 꾸준히 진로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또한 이 진로 교육이 학교 공부와 분리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교과서에 있는 작품과 연계한다면 훨씬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으로 나누어 50권의 책을 소개해 주고, 책을 읽고 나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독후 활동 방법도 안내해 준다.
독후 활동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적합한 재미있는 활동으로 다이어그램 그리기, 작은 책 만들기, 그림으로 나타내기, 놀이 방법을 알려준다.
책을 읽고 부족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인물에 대한 추가 정보,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함께 보면 좋은 영상은 QR코드로 제공해 준다.
마지막 독후 활동은 아이들에게 질문하고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마도 진로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독후 활동일 것이다. 아이와 함께 대화하며 아이의 꿈을 찾아가는 것이 이 책 발간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라 생각한다.
중간 중간에 현직 교사의 현실적인 조언이 실려있다. 실제 요즘 학교 분위기가 어떤지, 아이들은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살짝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말로 아이들을 위하는 선생님의 따뜻한 조언이라 느껴졌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쌍둥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어줄 귀중한 팁을 얻은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
아이들이 저학년 때 내가 이 책을 만나게 되어 한 권도 빠짐없이 읽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기쁘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점점 대화 주제가 떨어져 갈 텐데, 무궁무진한 대화 주제를 킵해둔 것 같아 든든하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인생, 즐거운 인생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 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